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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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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강세 지속…WTI 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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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에서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3일 블룸버그·AP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3.61달러(5.15%) 오른 배럴당 73.7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3거래일 상승세로, 이번 주에만 8%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12월분)는 3.72달러(5.03%) 치솟은 배럴당 77.6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여유 산유 능력이 그나마 유가를 '선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에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가격 위험 프리미엄이 추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류가 막힐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 원유 수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을 감행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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