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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 (금)

[이동규의 두줄칼럼] [159] 부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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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있다고 부유한 건 아니다

부유함이란 돈+문화의 함수다❞

‘부(富)’라는 글자는 집 안에 재물이 차 있는 모습이다. 특히 부유에서 ‘유(裕)’는 넉넉한 마음의 여백이다. 이것은 축적된 교양과 삶의 향기에서 얻게 된 문화적 영토다. 요컨대, 부(Wealth)=돈(M)+문화(C)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작금의 한국인들은 돈은 좀 벌었지만 여전히 바쁘고 늘 심각하다. 잘못하면 ‘돈 많은 거지’가 되기 십상이다. 진짜 부자들의 아비투스(habitus)는 조용한 소비와 수수한 겸손이다. 그들은 명품보다 명성을 구매하며,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한다. 흥미로운 것은 이른바 ‘카운터 시그널링(Counter signaling)’의 역설이다. 실제로 톱스타들은 후줄근한 차림으로 다녀도 별로 개의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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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규 경영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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