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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헤즈볼라 정보 본부 타격"… 레바논서 공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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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레바논 남부 25곳에 추가 대피령
레바논 군인 1명 사망… 지상전 개시 후 처음
한국일보

레바논 지역 민방위대가 2일 베이루트 다히예에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다히예=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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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전에 돌입한 이스라엘이 3일(현지시간) 헤즈볼라 정보 본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또 레바논 남부에 추가 대피령을 내리는 등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됐다.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우리 군 전투기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위치한 헤즈볼라 정보 본부 소속 요원, 정보 수집 수단, 감시 장비, 추가 인프라 등 목표물을 공습했다"며 "정보 본부는 헤즈볼라의 정보 활동을 지휘, 전략적인 정보 수집을 조율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공습을 당한 건물에서 큰 폭발음이 일어난 후 연기 기둥이 치솟았다. 헤즈볼라도 SNS를 통해 자신들의 홍보용 사무실이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남부 마을 25곳에 추가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군은 마을 주민에게 "여러분을 해칠 의도가 없다"며 "즉시 집을 떠나 북쪽으로 대피하라"고 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TOI에 따르면 대피 대상 마을에는 레바논 남부 최대 도시 나바티에뿐만 아니라 리타니강 북쪽마을도 처음으로 포함됐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리타니강 북쪽으로 밀어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레바논 내 사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레바논군은 이날 레바논 남부 파티마 검문소 인근 마을에서 자국군 1명이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1일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전 개시 후 레바논 군인이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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