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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29th BIFF] '그 시절' 감독 "힘들었을 다현, 부담감 알고 안아주니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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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트와이스 다현이 첫 연기 도전에 대한 부담감을 전하면서 워크숍의 추억을 고백했다.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CGV센텀시티에서 진행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GV(관객과의 대화)에는 조영명 감독, 트와이스 다현, 진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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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다현(트와이스)이 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무대인사를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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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다현은 "이 작품을 할 때 부담이 없지는 않았다"라며 "저는 첫 연기고 완벽하지는 않아도 한 발자국을 떼는 것에 큰 용기와 도전이 필요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혼자 고민하고 있었는데, 촬영하기 전에 워크숍을 갔다. 감독님이 저를 데리고 가서 말씀을 해주시더라"라며 "저는 티를 안 냈다고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안아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조영명 감독을 쳐다본 다현은 울컥하는 마음에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조영명 감독은 "트와이스 그룹의 다현이 아니라 인간 김다현이 됐으면 좋겠는데 그 과정이 힘들 거라는 거 알고 있다. 9년 동안 해온 것을 깨는 것이 어렵고 고민이 많았을 거다"라며 "그런데 주변에서는 연기해서 좋겠단 얘기만 한 것 같더라. 저는 어깨에 앉은 많은 것이 보였다"라고 전했다.

또 그는 "워크숍에서 얘기하다가 다현이를 안아줬는데 울면서 얘기했다. 그런데 다른 스태프들은 제가 울린 줄 알더라"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진영은 안아주지 않았다고. 진영은 조영명 감독이 안아주겠다고 하자 "괜찮다"라고 거절해 모두를 웃게 했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선아(다현)'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진우(진영)'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다.

아시아 및 중화권에서 최고의 흥행 기록을 달성했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캐스팅 소식 하나만으로 해외 선판매를 성사시키며 시작부터 국내외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세계 최초 프리미어 상영됐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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