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일부 언론·야권, 국군의날 행사 두고 '군사정부 방불' 비난
"참담한 심정 금할 수 없어…軍 폄훼하는 일에 어찌 그리 신나셨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비난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유 의원이 지난달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무궁화포럼 조찬토론회 발언 모습.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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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국군의날 시가행진을 비난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3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그리 비난할 일입니까"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국방부는 지난 1일 국군의날 기념식과 시가행진 행사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군의 대비태세와 우수 무기체계 등을 국민들에게 선보였다. 하지만 김병주 민주당 의원 등 야권에선 이를 두고 '보여주기식 안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일부 언론에선 관련 행사에 '군사정부 방불' '시민불편 가중' 등의 표현으로 비판에 가세했다.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에서 기갑부대 및 기계화보병부대가 이동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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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의원은 "국군의날은 우리 군의 위용과 전투력을 대내외 과시하고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365일 헌신하고 있는 우리 군의 생일이자 잔칫날을 맞아 이날의 주인공들이 늠름한 자태와 위용을 국민께 선보인 것이 그렇게 지탄받고 비난받아야 할 일이냐"고 했다.
유 의원은 야권과 일부 언론을 향해 "하루가 멀다고 쓰레기풍선을 날려 보내고 협박하듯 수시로 미사일을 쏴대는 북한의 파렴치한 행태에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이 침묵하고 있다"며 "북한에는 점잖은 경고를, 국민에겐 안심의 메시지를 현시한 우리 군을 폄훼하는 일에는 어찌 그리 신이 나셨냐"고도 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중동 분쟁에서 증명되고 있듯 군은 국민과 국가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라면서 "가뜩이나 최근 야당의 '계엄령 공세'에 모욕당하고 처우가 그리 녹록지 못해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진 군을 계속 흔들어서야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군인을 홀대하고 폄훼하는 나라의 미래는 불 보듯 그 결과가 뻔하다"며 "여당, 정부 견제 다 좋다. 하지만 1년 중 단 하루 경사스러운 날을 맞아 군인들이 선보이는 축제의 장을 함께 즐기고 응원의 박수 정도 보낼 줄 아는 그런 아량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했다.
국군의날은 북한의 불법 남침에 맞서 우리 군이 38선을 돌파한 날이다. 1956년 국가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1976년부터 1990년까지 법정 공휴일이었다. 이후 공휴일 지정이 해제됐다가 올해 34년 만에 임시 공휴일로 지정된 바 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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