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노비 역할 맡은 강동원, 소화력 어떨까
박정민 "제가 양반, 탁월한 선택"
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전,란' 오픈토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유튜브 영상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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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영화 '전,란'를 통해 노비 역할을 소화하며 신선함을 꾀한다. 이에 함께 호흡한 박정민은 "탁월한 선택"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BIFF 야외무대에서는 영화 '전,란' 오픈토크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상만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란'은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날 김상만 감독은 "각자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우리 작품은 조선 중기, 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한다. 그 당시의 사회를 신분과 계급에 따라 보는 관점이 다른 것이 흥미로운 포인트"라면서 작품을 소개했다.
극중 강동원은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노비 천영 역, 박정민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 역을 소화한다. 박정민은 "제가 양반이고 강동원 선배님이 종이라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구심을 표했다. 저는 오히려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노비였다면 그저 그런 느낌이 들었을 것"이라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신철 작가와 박찬욱 감독의 완성도 높은 각본과 김상만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운명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밀도 높게 담아냈다.
한편 '전,란'은 오는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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