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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18호 태풍 끄라톤 강타 대만…2명 사망 102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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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3일 9시 40분 끄라톤의 영향 범위. 대만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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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끄라톤의 영향권에 든 대만에서 2명이 사망하고 102명이 다쳤다.

대만 재난대응국에 다르면 끄라톤은 3일 오전 8시쯤 가오슝 남서쪽 약 40㎞ 지점에서 시속 8~4㎞의 느린 속도로 동북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끄라톤은 이날 정오쯤 가오슝에 상륙할 전망이다. 대만 기상청은 핑둥현, 타이둥현, 타이베이시, 타이난시, 가오슝시, 화롄현 등 19개 현과 시에 특별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해당 지역에는 시간당 9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강수량은 450㎜에 달할 것이라고 예보됐다.

대만에서는 끄라톤의 영향으로 지난달 29일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폭우가 쏟아졌다. 대만 재난당국은 전날 오후까지 2명이 사망하고 102명이 다쳤으며 2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정전을 겪은 섬 내 누적 이용자는 5만8109명이며, 여전히 정전을 겪고 있는 이용자는 현재 3490명으로 관련 부서에서 계속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태풍 끄라톤은 1966년 9월 제19호 태풍 ‘엘시’ 이후 처음으로 대만 서남부를 직접 강타하는 강력한 태풍이다.

대만 전체 22개 현과 시의 학교와 회사에 휴교와 휴업 명령이 내려졌다. 대만의 대표 명소인 타이베이 101타워도 1일간 영업을 일시 중단했고, 대만 증시도 하루 휴장한다. 이밖에 대만의 2개 주요 배달 플랫폼인 우버이츠와 푸드판다는 이날 하루 동안 배달 서비스를 중단했다.

태풍 끄라톤은 느린 속도로 약 24시간 동안 대만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섬 상륙 이후에는 세력이 크게 약화돼 5일 대만 북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라이칭더 총통은 1일 중앙재난센터를 시찰하고 각 관련 부처는 고도의 경계심을 갖고 태풍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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