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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펀딩 마감’ 오픈AI “8조7천억원 자금 조달…기업가치 208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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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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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에이아이(AI)가 2일(현지시각) 펀딩 라운드(스타트업의 IPO 전 투자 유치)를 통해 66억달러(8조7516억원 상당)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오픈에이아이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 펀딩 라운드 마감 소식을 알리며, 이번 투자에서 1570억달러(208조1820억원)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고 했다. 지난해 초 회사의 기업가치(290억달러)에 견줘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다만, 이 회사는 투자 참여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미국 시앤비시(CNBC) 등은 벤처캐피탈(VC)인 스라이브 캐피탈이 이번 투자를 주도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랍에미리트(UAE)의 인공지능(AI) 국영투자사인 엠지엑스(MGX), 일본 소프트뱅크의 비전 펀드 등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오픈에이아이는 투자받은 자금을 고성능 인공지능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회사는 “매주 전세계 2억5천만명 이상이 챗지피티를 사용해 자신의 업무와 창의성, 학습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일반인공지능(AGI)이 인류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임무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에이아이는 최근 영리 법인으로 전환을 추진하면서 주요 경영진이 회사를 떠나는 등 성장통을 겪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시각) ‘챗지피티의 어머니’로 불린 미라 무라티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사임을 발표했고, 그 직후 최고연구책임자(CRO)인 밥 맥그루와 연구 부문 부사장 배럿 조프도 퇴사 소식을 전했다.



오픈에이아이는 지난 2015년 ‘안전한 인공지능 개발’을 목표로 비영리 법인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최근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 법인으로 회사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로부터 7%의 지분을 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는 등 인공지능의 안전성보다 수익화에 집중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며 경영진 간 갈등이 표출됐다.



한편, 샘 올트먼이 만든 가상자산 월드코인은 최근 국내에서 코인을 미끼로 인공지능 고도화에 필요한 개인의 홍채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 위법행위가 적발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징금 11억400만원을 부과받았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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