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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만고땡’ 대통령실 행정관은 어떻게 보증보험 감사가 됐나? [10월2일 뉴스뷰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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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월10일 서울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하며 관련 보도를 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서울의소리 갈무리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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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 사회, 국제 분야를 두루 취재하고 워싱턴 특파원을 지낸 권태호 논설실장이 6개 종합일간지의 주요 기사를 비교하며, 오늘의 뉴스와 뷰스(관점·views)를 전합니다. 월~금요일 평일 아침 9시30분, 한겨레 홈페이지(www.hani.co.kr)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① 차이의 발견 : ‘만고땡’ 대통령실



② 시선, 클릭!
- 장기실업자 점점 늘어
- 금상추, 금깻잎
- 비만약 위고비 국내 출시
- 손주 상속 늘어나



③ Now and Then : 잘 살아보세(1972)





① 차이의 발견





# ‘만고땡’ 대통령실



-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지난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서울의소리 쪽에 한동훈 당시 당대표 후보를 공격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이 또 공개됐습니다. 지난 9월30일 밤 9시 서울의소리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한겨레 ‘오늘의 스페셜’ 연재 구독하기)



1. 한동훈 비판 보도 요청



- 국민의힘 전당대회 13일 전인 지난 7월10일 통화 내용입니다. 한동훈 대표가 지난 4·10 총선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있으면서 여론조사 당비를 이용해 자신의 대선인지도 여론조사를 시행했다는 내용을 이명수 기자에게 얘기하면서, 보도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한동훈이 관련돼 가지고 나온 얘기가 있어 가지고 내가 은밀히 전화할 테니까 잘 기억해놨다가 어떻게 좀 공격할 방법을 찾아봐라”



“이제 총선백서를 만드니까 밝혀져야 되지 않냐, 사실 기업으로 따지면 횡령이야”



“여사가 한동훈이 때문에 지금 진짜로 죽으려고 하더라. 배은망덕한 거지 그 XX. 5번씩이나 (문자를) 보냈으면 답변을 한두 번은 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인간적으로 좀 배신감을 넘었다. (김 여사가) 키워준 사람 아니야. 막말로 외국 갔다 오면 넥타이도 선물해주고 막 그랬다는 거 아니야. 근데 이렇게 밟고... 근데 또 이제 당 대표까지 해봐라. (...) 이번에 그거(한 대표 횡령 의혹) 잘 기획해서 서울의소리에서 (한 대표를) 치면, 아주 여사가 너네 이명수 야… 들었다 놨다 했다고 좋아하겠는데”(한동훈-김건희 문자 ‘읽씹’ 사건 관련)





- 그리고 실제로 이틀 뒤인 7월12일 서울의소리는 ‘단독/한동훈 당비 횡령 유용 의혹’ 기사를 통해 해당 내용을 보도했고, 이 내용은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 공격 소재로 활용된 바 있습니다.



- 이 녹음파일이 공개된 뒤인 지난 1일 한동훈 대표는 “현재 정부투자 금융기관 감사인 사람이 지난 전당대회 당시 좌파 유튜버와 직접 통화하면서 저를 어떻게든 공격하라고 사주했다고 한다. 국민들과 당원들께서 어떻게 보실지 부끄럽고 한심하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 이 사안과 관련해 3가지가 밝혀져야 될 것 같습니다.



1) 70억원 여론조사 내용 뭔가?



- 총선 때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특히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조사는 이전에는 꽤 명성이 높기도 했습니다.



- 국민의힘 쪽은 여론조사 비용이 70억원도 아니며, 당시 보도 내용도 일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면도 있다고 합니다.



- 총선 여론조사를 할 때, ‘대표 등의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를 하는 경우는 왕왕 있습니다. 이는 대선 후보 지지층과 각 개별 지역구의 총선 후보 지지층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총선 전략에 유용한 자료로 쓰일 수 있습니다. 또 초기에는 당시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개인적 인기가 높았기에 이를 조사한 것 자체만으로 문제를 삼기는 쉽지 않다고 봅니다. 다만, 설문 내용 등 구체적인 항목에서 실제로 비정상적이거나, 총선보다 한동훈 대표의 개인적 정치 목적이 더 함유됐는지를 살펴볼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를 정확하게 구분해서 짚어내는 건 쉽지 않으리라 보여집니다.





2) 자료는 어디에서 나왔나?



-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은 당시 이명수 기자에게 관련 자료를 전합니다. 이 자료는 국민의힘 쪽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 이 루트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 이명수 기자에게 전달된 자료는 국민의힘의 공식자료는 아닌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자료가 당시 국민의힘 또는 대통령실 주변에 떠도는 것을 김 전 행정관이 아는 고향 후배 기자에게 개인적 차원에서 전달한 것인지, 아니면 매우 협소한 루트를 통해 ‘국민의힘 -> 김대남 전 행정관 -> 서울의소리’로 전달된 것인지는 밝혀져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런데 이 시기 김대남 전 행정관은 이미 2023년 10월에 총선 출마를 위해 대통령실에서 그만 뒀고, 총선에선 공천을 못 받았고, 이때인 2024년 7월에는 나경원 후보 캠프에 소속돼 있었던 때입니다. 그러니 당시 한동훈 후보는 경쟁 캠프 소속이긴 합니다. 나경원 의원은 이 보도가 나간 직후, 본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번 일을 두고 ‘어떻게 좌파매체에 자기당 후보를 공격할 것을 사주할 수 있느냐’고 분개합니다. 그런데 당내 경선과정에서 후보 캠프에서 상대 후보 관련 정보를 은밀히(?) 특정 언론에 흘려 보도하도록 하는 일은 왕왕 있습니다. 특히 이 경우, 과거에는 보수정당 경선에선 상대적으로 진보매체에 이런 제보를 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더 비판적으로 기사를 쓸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최소한 상대 후보에게 전달돼 역공을 당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다소 비신사적인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선거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 봅니다.



- 그러나 상대 후보가 아닌, 대통령실에서 여당 비대위원장을 공격하기 위해 관련 정보를 언론에 몰래 흘리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3) 김건희 여사가 지시했나?



- 현재까지 드러난 녹음파일 내용만으로는, 김건희 여사가 김대남 전 행정관에게 이를 지시했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김 전 행정관의 말의 앞뒤 맥락을 봐도 김 여사가 지시했다고 단정짓기는 힘듭니다.



- 그런데 만일 김 여사가 지시했다면, 이는 명백한 ‘대통령실의 당내 경선 개입’이 되는 심각한 사안입니다.



- 그런데 김 여사가 사전에 지시하진 않았다 하더라도, 사후에 김 전 행정관이 이를 김 여사에게 알리진 않았을까 하는 의심은 듭니다. 김 전 행정관은 자신의 성과를 떠벌리기 좋아하고, 공천 또는 ‘좋은 자리’로 가고픈 욕망으로 가득찬 분인데, 자신의 공을 숨기려 했을까요. 또 김 여사가 인사에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텐데. 김 여사가 한 대표를 싫어하는 걸 잘 알고 있다면, ‘서울의소리’가 한 대표의 비리(?)를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면, 여사에게 ‘이거 사실 제가 알려줘서 보도된 것입니다’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 그게 아니라면, 김 전 행정관은 마치 독립운동하듯, 자기가 한 일을 스스로 감추는 사람이 됩니다.





2. 윤석열 대통령 비판





“유튜브 그리 보시면 마음 편하시고 위로도 삼고 그러시지.. 진작 본인은 (정치) 잘하고 싶겠지. 뭐라고 못하고 싶겠어. 그런데 그게 잘 안되잖아.”



“대통령이 시원하게 좀 (능력) 안되는 수석을 확 바꿔가면서 이런 모습도 보여주면 그래도 대통령이 좀 인사를 통해서 쇄신을 한다는 이미지도 좀 되잖아”



- 이명수 기자 : (대통령실에서) 옆에서 좀 이렇게 (대통령께 충고) 해주는 사람들 없나?



- 김대남 전 행정관 : 말을 듣나? (너도) 알고 있을거 아냐, 혼자만 얘기하고 그런다는 거. 답답해. 그 누가 얘기하냐고. 얘기해 봐야 괜히 뭐 본전도 못 찾으니 그냥 입 다물고 있는거지.



- 이명수 : (다른 사람들이) 김건희 여사한테 얘기하면 바로 (김 여사가 대통령에게) 다이렉트로 얘기하니까, 바로 실천되는 것 같더라고.



- 김대남 : 그러니까. 그게 저게 있어. 와이프한테 상당히 잘 하더라고.





(대통령 4월1일 대국민 담화 뒤, 4월10일 통화)



김대남 : (담화를) 50분 동안 했는데 내용이... 이분(국민)들이 지금 바빠요. 세상살이가. 그 메시지를 좀 짧게 간단하게 그럼 뭐 팩트가 뭔지 그것만 딱하면 되지. 뭘 구구절절이 다 얘기하니까. 그거 도대체 메시지 쓴 xx, 어떤 xx인지 말이야. 미친 놈의 xx지. 그걸 50분 동안 읽었는데 기자나 누구나 듣는 나나 뭘 그래서 어떻게 하자는건지 대답이...답변도 없어. 그러니까 지금 그런 불통이.. 불통의 이미지가 이제 사람들이 지친거야.





(박영선, 양정철 인선 검토 보도 직후, 4월18일 통화)



김대남 : 야 웃긴다 대통령실이. 지금 정신나간거야. 그 생각 자체가 골 때리는 거지. 저게 지금 꼴통이 맞아. 지금 있잖아. 본인이 뭘 잘못했냐고 계속 그러고 있대. 하하하.



전문 경영인이 떠들면 자기가 자기 주장대로 다 해버리니까 다들 입 꾹 다물고 가만히 있지. 자기가 하고 싶은 말 자기가 주저리주저리 떠들고 싶은 말만 하는거야. 지금은 이제 다 드러난거지.





1) 대통령실 직원들도 다 알고 있다



- 윤석열 대통령의 언행을 볼 때마다 의구심이 들었던 게, ‘대통령실 직원들은 왜 가만히 있지?’라는 것이었습니다. ‘정무적으로 대통령에게 해가 되는 일을 왜 주변 직원들이 그대로 내버려두는지, 알고도 그러는지, 아니면 그 안에 있다보니 생각이 같아지는건지...’라는 의구심이었습니다.



- 김대남 전 행정관의 말을 보면, 대통령실 직원들도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대통령만 모르고 있는 것이고, 이를 ‘대통령만 모른다’는 것을 대통령실 직원들도 다 알고 있는 것입니다.





2) 김대남은 핵심인가?



- 그런데 김대남의 말에서 별 대단한 정보는 없습니다. 대통령실 내부의 내밀한 얘기는 별반 없고, 대부분 이미 보도된 내용이나 시중에 떠도는 말을 자신의 생각을 담아 다시 한 번 옮기는 수준이었습니다.



- 김대남의 신분은 선임행정관으로, 비서관도 아니어서, 김대남 전 행정관이 대통령과 근거리에서 접촉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3. ‘만고땡’이 대통령실 근무 목적?





(공천 탈락 뒤, 2월20일 통화)



김대남 : 얘(이원모)를 갖다가 도움 주고, 내가 (김건희) 여사 하나 저쪽에다가 보험 들어서 내가 하나 받아가야 돼. 어디 공기업 사장이 됐든 아니면 다시 용산을 넣어달라고 해서 용산에 들어가서 다시 비서관 역할을 하든지 보험을 들어야 될 거 아니야.





(총선 이후, 5월1일 통화)



김대남 : 나도 그래서 뭐 여러가지 피해를 봤지만 참고 기다리면서 어디 공기업이라도 가서 연봉이라도 잘 받으면서 어쨌든 다음 대권에 누가 나을 건지 예의주시해서 거기서 다시 또 올라탄다든지 그런 이제 방법 찾아야지.





(서울보증보험 감사 확정 뒤, 8월3일 통화)



김대남 : 저기 뭐야. 월요일부터 내가 저기 출근하기로 돼가지고.



이명수 기자 : 그래요 어디 공사?



김대남 : 종로에 있는 서울보증보험이라고 들어봤지? 서울보증보험에 감사로 내가 출근해.



이명수 기자 : 감사면 되게 높은 자리인데 그 자리



김대남 : 높지. 감사는 2인자지. 2인자라도 사장이 뭐라 못하는 자리지 왜냐하면 상임감사는 정부에서 파견 나온 감사라 그냥 만고땡이야. 사실 감사가 사장보다 편하다. 기사 나오고 차 주고 기사 나오고.



이명수 기자 : 차도 나와요 형님?



김대남 : 그럼. 제네시스 G80 이런 거 나오고 운전기사 하나 붙여주고 그다음에 비서 하나 생기고 그다음에 뭐 그냥



이명수 : 선배님이 선택하신 거예요? 아니면...



김대남 : 내가 선택했지 찍어가지고.



이명수 : 찍어가지고요?



김대남 : 거기가 좋다는 소식을 내가 딱 괜찮다는 얘기를 듣고 왜냐하면 다른 데는 2년인데 일단 (임기가) 3년이니까. 3년이면 우리 정부 있을 때까지 다 있는 거지.





1) 보증보험 감사, 누가 힘을 썼나?



- 김대남 전 행정관은 공천 탈락에 분노하다가, 어쩔 수 없이 이원모 후보를 돕기로 했고, 총선 이후 서울보증보험 공사 자리를 얻습니다.



- 뉴스타파 보도를 보면, 7월15일, 서울보증보험 본사에서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이아무개 예금보험공사 예금보호정책부 부장이 김대남 전 행정관을 감사 후보로 추천합니다. 김대남 전 행정관은 건설사 출신으로, 금융에는 아무런 경력이 없습니다.



- 김대남 상임감사 선임 안건은 참석위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반론은 없었고, 논의도 없었습니다.



- 서울보증보험 감사는 3년 임기에 연봉은 2억4천만원~3억6천만원, 법인카드 월 470만원, 개인비서, 운전기사 및 법인차량 등을 제공받습니다.





2) ‘만고땡’이 목적이면, 다 이해가 된다



-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대통령실 보도사진을 볼 때,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대통령 부부가 함께 나오는 사진에 김건희 여사가 센터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변으로 밀려있는 사진이 너무 많았습니다. 여성잡지 화보같은 포즈와 구도, 그리고 너무 많은 여사 사진 등 나중에 언론에 지적이 있었으나, 지금도 그대로입니다. 마포대교 사진은 여사에게 정무적으로도 얼마나 피해를 주고 있는 것인가요. 사진을 이렇게 찍는 사람, 그렇게 찍은 사진을 고르는 사람, 그대로 내보내도록 허락하는 사람.



- 그럼에도 계속 반복됩니다. 이유는 ‘아무런 생각을 않기 때문’입니다. ‘여사가 원한다면’ 그게 여사에게 피해가 되든 말든 상관이 없는 것입니다.



- 과거 군사 쿠데타 세력, YS·DJ 등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목숨을 걸고 함께 해온 동지들이자,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보다 훨씬 권위적이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주군에게 피해가 된다’고 생각하면, 목을 내놓고 간언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가 처음 사라진 게 MB 때였습니다. MB는 정당 활동을 한 게 아니고, 외부에서 온 사람이고, 그러다보니 MB 주변에는 ‘대통령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여기저기서 몰려온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MB 캠프를 ’벤처 투자’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MB 정권에서도 핵심 이너서클에서는 간청과 격론이 벌어지곤 했습니다. MB가 상대적으로 캐쥬얼한 스타일인데다, ’계급장 달고 토론하기’를 좋아해서 말을 많이 시키기도 하고, 또 MB 주변이 당시엔 덜 권위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윤석열 정부와 같은 모습은 지금처럼 정치권 문화가 바뀐 것을 감안하더라도, 무척 생경한 모습입니다.



- 그러나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목적이 ‘고생 끝내고, 공공기관 감사 자리 하나’라면, 지금의 행태가 다 이해가 됩니다.





3) 김대남은 누가 대통령실에 심었나?



- 대통령실 직원의 출신은 크게 2종류입니다. 공무원 또는 당 출신입니다. ‘늘공’, ‘어공’이라고도 합니다. 당 출신은 또 당료와 보좌관 출신으로 나뉘어집니다. 대개 실세 의원들이 자기 사람을 대통령실에 꽂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리고 공무원, 당 출신 외에 출신이 다소 불명확하거나, ‘저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실에 왔지’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이전 청와대, 민주당 정권에서도 왕왕 있던 일입니다.



- 그런데 윤석열 정부에서의 특징은 당 출신이 이전에 비해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대신 ‘출신이 불명확한’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검찰 출신 또는 대통령과의 개인적 연이 있는 사람들이 많고, 그외에 ‘누구 빽으로 왔는지 알 수 없는, 대통령실에 왜 왔는지 알 수 없는’ 사람들이 꽤 많다는 것입니다. 이들이 ‘어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출범 초기부터 당 내부에서 불만이 꽤 많았습니다.



- 이들 중 상당수가 ‘여사 빽’이라는 게 공공연한 소문입니다.



- 건설사 출신인 김대남은 `여사 빽'은 아니라는 게 대통령실의 해명입니다. `조직관리'를 담당하던 신지호 부총장 소개로 들어왔다고 하고, 신 부총장은 `나도 조직 쪽에서 소개해서 전해준 것'이라고 합니다. 어쨌든 경력도 불분명한 그가 대통령실에 어떻게 들어왔는지는 불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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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시선, 클릭!





# 장기실업자 점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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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상추, 금깻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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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Now and Then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공공기관 감사로 간다는 소식을 전하며, “감사는 사장이 뭐라 못하고, 편하고, 차 주고 기사 나오고” 그래서 “만고땡”이라고 합니다. ‘만고땡’이란 온갖 고생 ‘만고(萬苦)’와 ‘끝났다’는 뜻 ‘땡’의 합성어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란 뜻입니다.



오늘 노래는 1970년대 새마을운동 때 많이 불렸던 ‘잘 살아보세’입니다.



[추억의 가수] 72년도 '잘 살아보세' (youtube.com)



(*일부 포털에서는 유튜브 영상이 열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 영상을 보시려면, 한겨레 홈페이지로 오시기를 권합니다. 기사 제목 아래 ‘기사 원문’을 클릭하시면 됩니다.) (끝)



권태호 기자 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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