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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안 사면 못가” 강매 횡포…도로에 사과 바리게이트, 차량 막은 중국 농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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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중국의 한 사과 농가가 사과를 팔기 위해 도로 한복판에 사과를 깔고 차량 통행을 방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 =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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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도로 한복판에 사과를 가득 담은 상자들을 깔아 놓은 뒤 차량 통행을 막고 강매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 펑미안신문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중국 윈난성 자오퉁시의 한 도로에서 사과 농가 주민들이 이같은 일을 벌였다.

산간지대에 위치한 자오퉁시는 중국 남부의 고품질 사과 생산지로 유명하다.

당시 인근 마을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도로 한복판에 사과를 일렬로 깔아 차량 통행을 막고 장사를 했다. 이로 인해 많은 차량들이 도로에 갇히는 상황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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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그대로 밟고 지나간 차량. [사진 =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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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을 보면 한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사과를 판매하는 주민들과 삿대질을 하며 싸우기도 했다. 일부 운전자는 참다못해 도로에 깔린 사과를 그대로 밟고 지나갔다.

현지 경찰은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출동해 사과 농가들을 철수시킨 후 도로 복구 작업을 시행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일부 농민들이 자오퉁시 명성에 먹칠을 했다” “도로를 막고 강매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들을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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