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아기, 파편 맞아 온몸에 상처"…이스라엘군 "하마스 겨냥 작전"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앞에 서 있는 누세이라트 난민촌의 한 아이 |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거세게 공격 중인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겨냥한 공습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난민촌의 학교가 공습을 받아 8명이 사망했다.
또한 어린이를 포함한 부상자 다수가 인근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공습받은 학교는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시설로 알려졌다.
CNN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공습 뒤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는 피를 흘리는 남성과 의식을 잃은 듯 보이는 어린이 등이 실려 왔다.
생후 3개월 된 한 아기의 몸이 파편으로 인한 상처로 뒤덮인 모습도 영상에 포착됐다. 이 아기의 머리에는 붕대가 감겨 있었고, 화상도 입은 듯 보였다.
아기의 할머니는 "갑자기 로켓이 떨어지고 모두가 사라졌다"며 "나는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도망쳤고, 아이들의 엄마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누세이라트 지역에서 지휘통제센터를 운영하는 테러리스트를 겨냥해 정밀 타격 작전을 진행했다"며 하마스가 예전에 학교로 쓰이던 건물에 센터를 설치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 공격을 계획·실행했다"고 지적했다.
hr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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