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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란 공습 직전 ‘탕탕’... 이스라엘 수도서 무장 괴한 2명 총격 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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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스라엘 텔아비브 경전철에서 내리는 무장괴한. /X(옛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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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직전에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 무장 괴한 2명이 총격 테러를 벌여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각) 예루살렘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쯤 예루살렘 야파 경전철 에를리히역에서 괴한 2명이 총을 난사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다쳤다. 당국에 따르면, 당시 무장 괴한 2명은 경전철에 올라타 총격을 가해 4명을 다치게 한 후 열차에서 내려 거리의 민간인을 향해 계속 총격을 가했다.이들은 총뿐만 아니라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6명이 이칠로프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2명이 머리를 다쳐 중태이고 나머지는 중상을 입었다. 또 어린이를 포함한 12명의 부상자가 울프슨 의료센터로 이송됐으며 그중 5명은 위중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부상 상태가 심각한 이들이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괴한은 이스라엘인이 아닌 서안지구 헤브론 출신으로, 시립 보안 순찰대와 시민들이 개인 총으로 이들을 사살했다. 이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신의 위대하다)’라고 외친 점 등을 미뤄 보아 당국은 이를 테러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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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시민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무장괴한. /X(옛 트위터)


소셜미디어에는 무장 괴한이 총을 쏘는 장면과 공격을 받은 피해자들이 거리에 쓰려져 있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됐다. 한 목격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경전철을 타고 있었는데 갑자기 밖에서 총소리가 들렸다”며 “처음에는 불꽃놀이라고 생각했지만, 훨씬 더 심각한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깨달았다. 총소리가 많이 들렸다”고 했다. 또 “우리는 바닥에 바짝 엎드렸고 사람들이 울부짖었다”며 “누군가가 땅에 쓰러져 피를 흘리는 것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근처 상점 주인은 “사람들이 몰려와 ‘테러 공격’이라고 소리치는 것을 보고 재빨리 셔터를 닫고 잠갔다”고 했다.

이 총격 사건은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시작하기 직전에 발생했다. 총격이 있은 지 불과 몇 분 후, 공습 사이렌이 울리자 시민들은 방공호로 달려갔고, 경찰들은 미사일이 도시 위로 날아다니고 공습경보가 울리는 가운데 현장을 수습했다.

이란은 1일 이스라엘을 향해 총 180여발의 미사일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약 1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공격으로 이스라엘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돼 시민들이 대피했으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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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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