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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9월 반도체 수출 136억2천만달러…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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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부산항 일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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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이끄는 수출 증가세가 12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업황 악화 우려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수출액이 587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7.5%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9월 및 올해 들어 가장 많은 규모다.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0월부터 12개월째 전년 대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은 올해 7월 13.9%, 8월 11.4%에서 지난달 한 자릿수로 둔화했다. 비교 시점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였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다.



수출 증가를 이끈 건 주력 품목인 반도체다. 전체 수출액의 4분의 1 남짓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지난달 136억2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37.1% 급증했다. 지난 6월 반도체 수출액이 134억2천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찍고 7월 111억8천만달러, 8월 118억8천만달러로 주춤했으나 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일각에서 ‘반도체 겨울론’을 제기했으나 수출액 실적이 계속 우상향하는 추세”라며 “범용 메모리 반도체(DDR4 D램) 재고가 쌓이지만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디램 등 고성능 반도체 수요는 견조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54억8천만달러)도 지난달 하이브리드차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4.9% 늘며 넉달 만에 증가로 돌아섰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116억9천만달러)이 6.3% 증가하며 7개월 만에 무역흑자로 전환했다. 반면 지난달 수입액은 원유 수입 감소 등으로 2.2% 늘어나는 데 그치며 9월 무역흑자(66억6천만달러)는 8월(37억7천만달러)에 견줘 대폭 확대됐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수출이 ‘상고하고’(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좋음) 양상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올해 분기별 수출액은 1분기 1634억달러, 2분기 1715억달러, 3분기 1739억달러로 4분기 수출이 3분기보다 늘어야 올해 정부의 수출 목표치(7천만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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