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측 “가해자, 법의 심판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 적극 협조”
1일 A찜닭 프랜차이즈 본사 홈페이지에는 대표 명의의 공식 입장문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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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대표는 "이번 사건으로 그 누구보다도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벌어진 사건이나, 회사에서 큰 충격과 슬픔을 드린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는 현재는 접속량이 폭증해 '트래픽 초과'로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네이버·카카오 등 지도 앱에서 박씨가 운영했다는 순천 가게에는 공개된 사진 등을 올리며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리뷰로 대신 달렸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6일 오전 0시 43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주차장에서 17세 피해자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최근 검정고시에 합격한 피해자는 경찰 공무원이 되기 위해 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꿈 많은 소녀였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대신해 약을 사러 나갔다가 돌아오던 길에 참변을 당했다.
그는 "(사건 당시) 소주 4병 정도 마셔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도 "증거는 다 나왔기 때문에 (범행을) 부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만 경찰은 박씨가 범행을 저지른 뒤 범행 장소에서 1㎞ 떨어진 곳에 흉기를 버리고 달아났다는 점을 두고 진술 신빙성에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묻지마 살인' '계획범죄' 가능성 등을 모두 열어놓고 수사를 하는 상황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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