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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북-중 관계 이상설 속 김정은, 시진핑에 중국 국경절 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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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지난 2018년 3월28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시작하면서 악수하고 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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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75주년 국경절(건국기념일)인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축전을 보내 “새 시대 요구에 맞는” 북중 친선 협조관계의 발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새 중국 창건 이후 지난 75년간 중국 인민은 중국 공산당의 영도밑에 역사의 온갖 시련과 도전을 이겨내면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적극 추진해왔으며 중화인민공화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권위는 날로 강화되고 있다”고 축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우리는 중국 인민이 (시진핑)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의 두리에 굳게 단결하여 두 번째 백년 분투 목표를 반드시 실현하리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북중관계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전통적인 조중 친선을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며 “조중(북중)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가 새 시대의 요구와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염원에 맞게 더욱 강화 발전되리라고 믿는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매년 10월1일 중국 국경절에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내왔는데, 이날 축전은 지난해 내용에 비해 간결하고 형식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지난해 중국 건국 74주년은 ‘꺾어지는 해’가 아닌데도 “새로운 력사적 시기에 들어선 조중친선관계를 두 나라 인민의 지향과 념원에 맞게 공고발전시키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올해는 좀 더 원론적이고 형식적 표현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비해 북중관계가 상대적으로 소원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 교수는 “북중 ‘축전 정치’가 양국간에 더 이상 관계 악화를 원치 않는 상황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민희 선임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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