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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 (화)

에픽게임즈, 구글과 삼성 상대로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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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톡

에픽게임즈는 앱 마켓의 독점적 권한 남용이 문제라는 이유로 소송을 지속해왔다. 지난해 8월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왼쪽)가 방한해 '언리얼 페스트'에서 에픽스토어는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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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공정한 앱 유통 생태계를 위해 구글과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30일 밝혔다.

에픽게임즈가 문제 삼은 건 삼성 디바이스의 '보안 위험 자동 차단(Auto Blocker)' 기능을 사용해 앱 유통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불법적으로 공모하고, 에픽 대 구글 소송에서의 배심원단 평결을 훼손한 혐의다.

최근 단행된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본 활성화 업데이트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의 경쟁을 제한함으로써 구글의 독점적 지위를 지키기 위한 구글과 삼성의 오랜 공모 행위 중 가장 최근의 일이라고 에픽게임즈 측은 지적했다.

삼성 디바이스 상의 어떠한 다른 스토어도 공정한 경쟁에 참여할 수 없도록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로서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독점적 지위를 공고하게 하기 위해 추가된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에픽게임즈 측은 지난해 10월 삼성 디바이스에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이 처음 추가됐을 당시에는 사용자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삼성 갤럭시 스토어 외의 다른 방식으로 앱을 설치할 수 없도록 선택은 가능해도, 기본 설정은 비활성화었하지만, 올해 7월 업데이트로 이 기능을 기본 활성화시켰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사용자가 삼성 갤럭시 스토어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이외에 다른 경로로 앱을 설치하는 경우, '알 수 없는 출처'가 반영된 여러 추가 단계 및 경고 메세지 등 21단계에 이르는 번거로운 앱 다운로드 과정을 경험해야 한다고 에픽게임즈 측은 비판했다.

에픽게임즈는 삼성의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능 기본 활성화가 구글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배심원단이 만장일치로 결정한 평결에 완전히 위배되며, 미국 지방법원의 구제 조치를 우회적으로 훼손하기 위한 구글과 삼성의 의도적인 공조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는 삼성이 '보안 위험 자동 차단' 기본 설정을 제거하고 경쟁을 활성화하도록 명령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구글뿐만 아니라 이들과 담합한 디바이스 제조업체도 해당된다고 한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판결이 엄중히 지켜질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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