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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표적 공습으로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64)가 사망한 뒤 이란의 공격이 계획되고 있다는 우려가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나오고 있다.
30일 미 CNN에 따르면 한 미국 당국자는 전날(29일) 밤 이같이 밝히며 미국은 방위에서 이스라엘과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미 군사 태세의 변경과 공격을 막기 위한 공동 방위가 함께 준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당국자는 이란이 어떤 종류의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하는지나 미군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에 대해선 구체적인 대답을 피했다.
최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이스라엘이 수장인 나스랄라까지 제거하면서 중동 내 확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나스랄라는 ‘저항의 축’ 핵심 세력인 헤즈볼라를 32년간 이끌었다.
미국은 지난 4월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을 때도 유럽 동맹국과 주변 아랍권 우방국 도움을 받아 이스라엘 방어 공조를 주도했다. 미국 국방부는 패트릭 라이더 대변인 명의로 된 성명을 전날 내고 “이란과 그 파트너들 또는 그 대리세력들이 해당 지역에 있는 미국의 인력이나 이익을 겨냥하기 위해 이 순간을 이용한다면 미국은 우리 국민을 지키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 백악관은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전날 CNN에 “우리가 동의할 만한 점은 여기서 긴장을 완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헤즈볼라와 전면전, 특히 이란과 전면전이 긴장 완화의 방법이 아니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만 명에 달하는 레바논·이스라엘 민간인을 집으로 안전하게 보내고 싶다면 외교적 길이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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