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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이스라엘, 예멘 반군도 공습… 친이란 '저항의 축' 연쇄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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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본토 공습 7월 이후 처음

아시아투데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은 예멘 호데이다에서 소방관들이 29일(현지시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려 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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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효극 기자 = 이스라엘군은 29일(현지시간) 예멘의 후티 반군 근거지를 공습하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지속하면서 이란과 친이란 반미·반이스라엘 무장조직 연대인 '저항의 축'을 상대로 한 전쟁을 확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예멘의 호데이다 항구에 대한 공습은 최근 후티 반군의 이스라엘을 겨냥한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후티 보건장관은 이 공격으로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9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이스라엘이 2주간 레바논에 대한 대대적 공습으로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한 헤즈볼라 최고지휘부를 와해수준으로 제거한 뒤에도 폭격을 멈추지 않는 가운데 감행됐다.

이스라엘은 가자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이어 또 하나의 '저항의 축'인 예멘의 후티와 3개의 전선에서 강도 높게 동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레바논 보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의 지난 이틀간 공습으로 최소 105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총참모장은 "헤즈볼라에 대한 고강도 타격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드론(무인기)이 밤새 베이루트 상공을 날아다녔고 귀청을 찢는 폭격소리가 이어졌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나지브 미카티 레바논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피란민이 최대 1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무기고 등 10여 곳을 폭격하고 레바논과 홍해에서 날아온 발사체 8개를 요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스라엘 항공기 10여대가 예멘의 라스이사, 호데이다 항구와 발전소들을 폭격했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의 핵심 기지가 있는 항구도시 호데이다를 직접 타격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2번째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예멘 호데이다까지 약 1700㎞를 날아가 폭격을 감행했다.

미국은 이미 USS 와스프(Wasp) 상륙준비단을 지중해 동부에 배치하는 등 중동의 확전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력을 강화했다. 또 전투기와 공격 비행대도 추가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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