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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한수원 “고리3호기 가동 일시 정지…안전한 계속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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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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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최초 운전허가기간이 만료되는 고리3호기의 가동을 28일에 일시 정지한다고 이날 밝혔다. 2026년 6월 재가동을 목표로 더 안전한 계속운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고리3호기는 1985년 9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국내 네 번째 원자력발전소이다. 40년간 누적 발전량은 약 2840억kWh로, 부산시민 전체가 약 13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한국전력 전력통계 월보에 따르면 작년 기준 부산광역시 연간 전력 구입량은 약 215억 kWh다.

고리3호기는 미국 뉴클레오닉스가 발표한 ‘연간 원전 이용률’에서 전 세계 400여 원전 중 1위를 2차례 달성했다. 원자력 발전소 운영의 안전성과 기술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한주기 무고장 안전운전(OCTF)’도 10차례 기록했다.

한수원은 “오랜 기간 안전성과 기술력이 입증된 고리3호기의 조속한 계속운전을 추진 중”이라며 “이를 위해 작년 11월 규제기관에 고리3호기 계속운전을 위한 운영변경허가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9월에는 계속운전 안전성평가서를 제출했고, 작년 7월 계속운전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을 완료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이광훈 고리원자력본부장은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비용 절감과 동시에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실현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계속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실한 안전성 심사 대응과 안전 설비 보강, 최신 설비 도입을 통해 고리3호기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발전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서지희 기자 (jhsse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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