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주말]
※주말 오락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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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로 영화의 파도가 밀려온다.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0월 2일 넷플릭스 영화 ‘전, 란’으로 개막해 11일 동안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등에서 열린다. 상영작은 63국 224편. 사극 ‘전, 란’은 양반 가문의 외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의 이야기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아노라’, 심사위원상을 받은 ‘에밀리아 페레즈’도 만날 수 있다.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뱀의 길’도 눈길을 끈다. 서울역에서 KTX로 155분이면 영화의 바다에 닿는다.
▶발레 ‘라 바야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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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스름한 불빛 아래 흰 튀튀가 물안개처럼 밀려온다. 세 걸음 걷고 아라베스크, 두 다리를 뻗은 채 팔은 하늘로, 다시 세 걸음 전진…. 계단으로 내려온 발레리나 32명이 군무를 추며 아름다운 무늬를 찍어낸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는 3막 ‘망령들의 왕국’ 장면이 하이라이트. 힌두 사원을 배경으로 무희(舞姬) 니키아와 전사(戰士) 솔로르, 승려 브라민과 공주 감자티의 뒤엉킨 사랑과 질투, 복수와 용서를 따라간다. 강미선·홍향기 등 출연. 29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내 이름은 김삼순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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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만에 감독판으로 돌아왔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2024’는 공개 첫날인 지난 6일 웨이브의 신규 유료 가입 견인 1위에 올랐다. ‘뉴클래식 프로젝트’로 탄생한 첫 작품. 16부작인 ‘내 이름은 김삼순’을 주변 서사를 덜어내 8부로 편집하고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화질을 개선한 리마스터링 버전이다. 원작 드라마는 2005년 최고 50%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배우 김선아는 연기대상을 거머쥐었고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이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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