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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오타니 홈런공' 법정 다툼까지…18살 소년 "빼앗겼다"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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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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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역사적인 50홈런-50도루 기록을 쓴 LA다저스 오타니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에 들어가는데요. 이 홈런공 쟁탈전을 벌였다가 공을 손에 넣지 못한 18살 소년이 "공을 빼앗겼다"며 소송을 냈습니다. 홈런공의 예상 경매가를 들으시면, 이 상황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석민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관중석으로 날아오는 공.

"세상에, 안 돼."

한 차례 바닥을 튕기고 아래층으로 떨어집니다.

순식간에 관중들이 몰려들었고, 몸을 던져 바닥에 엎드린 한 남성이 몸싸움 끝에 공을 쟁취합니다.

빨강옷을 입은 소년, 맥스 마투스는 크게 아쉬워합니다.

간발의 차로 공을 놓친 뒤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위력에 의해' 공을 빼앗겼다는 겁니다.

공을 주운 남성은 돈방석에 앉았습니다.

구단이 제시한 4억 원도 거절하고, 경매에 부쳤습니다.

켄 골딘 / 경매업체 대표
"모두가 이야기하는 공이죠. 오타니 쇼헤이가 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한 바로 그 홈런공입니다."

이 공의 최소 입찰가만 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6억 5700만 원이나 되고 바로 사가려면 450만 달러, 약 59억 원을 내야합니다.

40억 8000만 원에 팔렸던, 마크 맥과이어의 70호 홈런공 가격을 뛰어 넘을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50-50에도 만족하지 않는 오타니는 여전히 기록을 쓰고 있습니다.

오늘은 결승타를 치며 소속팀 다저스를 3년 연속 지구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오타니
"정말 행복합니다, 오늘 거의 모든 타석에서 타점을 올릴 수 있었어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가 쏘아올린 기록적인 홈런공이 얼마에 팔릴 지, 경매는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석민혁 기자(musthavem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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