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보의 부인 멜라니아가 2년 만에 언론 인터뷰에 응했습니다. 그동안 해리스 후보의 남편 엠호프가 적극적인 지원을 보인데 반해 멜라니아는 좀처럼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아 대조를 보여왔는데요. 멜라니아는 트럼프가 2번의 암살 시도를 겪은 걸 언급하며, "국가가 트럼프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보수언론인 폭스뉴스에 출연한 멜라니아 여사.
남편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2번의 암살 시도에도 살아난 것은 '기적'이라고 강조합니다.
멜라니아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배우자
"두 사건 모두 정말 기적이었어요. 무언가가 그를 지켜보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국가가 그를 정말 필요로 하는 것 처럼요."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두문불출했지만, 다음달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2년여 만에 언론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해리스 후보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습니다.
멜라니아 / 공화당 대선후보 트럼프 배우자
"군인들이 죽어갑니다. 이 행정부에서 약한 리더십 때문에 그들은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멜라니아 여사가 긴 침묵을 깨고 측면 지원을 시작했다면, '세컨드 젠틀맨' 해리스 후보의 남편 엠호프는 연일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해리스가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된 이후 5주 동안 12개주, 30곳 이상을 방문했습니다.
대통령은 해리스 뿐이라며 정치적인 발언에도 목소리를 높입니다.
더그 엠호프 / 민주당 대선후보 해리스 배우자
"제 아내는 자본주의자입니다. 그녀는 성장에 찬성합니다. 그녀는 혁신에 찬성하고 비즈니스에 찬성합니다."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초방빙 구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후보 배우자간 내외조 경쟁도 가열되는 양상입니다.
워싱턴에서 TV조선 이태형입니다.
이태형 기자(niha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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