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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6억 6천만 원부터 경매' 오타니 50-50 홈런공…결국 법정 다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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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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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시즌 50호 홈런공을 놓고 법정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미국 ESPN은 관중석에서 자기가 먼저 공을 잡았는데 다른 관중이 이를 훔쳐 갔다며 경매를 중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플로리다주 법원에 접수됐다고 27일(한국시간) 보도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시즌 50호 홈런을 터트려 50홈런-50도루 고지를 정복했습니다.

오타니의 50호 홈런공을 잡은 이는 플로리다 출신의 크리스 벨란스키라는 사람인데, 벨란스키는 공을 잡은 뒤 미국 뉴저지 소재 경매 업체인 골딘 옥션에 이를 넘겼습니다.

공이 경매에 부쳐질 경우 시작가는 50만 달러(약 6억 6천만 원)이며, 450만 달러(약 59억 원)를 내면 경매 마감일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사람은 18세로 알려진 맥스 매터스라는 인물로 자신이 먼저 잡은 공을 벨란스키가 빼앗아 갔다고 주장하는 매터스는 벨란스키에 대한 폭행 혐의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가처분 신청에도 골딘 옥션은 예정대로 경매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골딘 옥션은 ESPN에 "소송이 제기된 사실을 알고 있으며,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경매를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강 기자 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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