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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철거 위기 獨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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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방문단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코리아협의회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아리’ 앞에서 수요집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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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가 철거 위기에 처한 독일 평화의 소녀상 지키기에 나섰다.

경기도의회 독도사랑·국토사랑회 방문단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코리아협의회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독일 베를린 미테구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 ‘아리’ 앞에서 수요집회를 갖고 철거 중단 등을 촉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용성 방문단 단장(경기도의원)은 "평화와 인권을 상징하는 ‘아리’를 지키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방문단의 취지와 올바른 역사 인식의 중요성, 평화의 소녀상 영구보존 필요성 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소녀상 존치를 촉구하는 독일 현지인들의 청원에 힘입어 지난 19일 미테구의회에서 ‘아리’ 철거 반대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사유지 이전이 아니면 철거 강행을 고수하겠다는 미테구의 입장에 속이 탈 지경"이라며 "아리를 철거하거나 다른 곳으로 옮기려는 모든 관료적 시도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날 열린 집회에는 평화의 소녀상 ‘아리’ 철거에 반대한다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메시지도 소개됐다.

김동연 지사는 메시지를 통해 "평화의 소녀상은 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용기 있는 증언에 나선 분들을 잊지 않기 위한 우리의 다짐"이라며 "과거사 반성의 모범을 보인 독일에서 소녀상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열린 집회에는 하진란 작가의 Hous der Fremede(이방인의 집) 작품 설치 퍼포먼스와 박현정 연주자의 가야금 연주, 밴드 Unsuspecting Carpenters의 공연 등 문화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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