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영공 진입전 막아내"…텔아비브 등 중부 일대에 한밤중 공습경보
이스라엘 레바논 폭격도 지속…레바논 당국 "24시간 동안 60명 사망"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되는 지대지 미사일의 모습 |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이스라엘군(IDF)은 27일(현지시간) 예멘의 친(親)이란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겨냥해 발사한 지대지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 최대도시 텔아비브를 비롯한 이스라엘 중부 일대에는 심야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면서 한때 긴장이 흘렀다.
이스라엘군은 예멘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정황을 포착해 경보를 울린 것이라면서 문제의 미사일을 이스라엘군의 탄도탄 요격용 애로(Arrow) 지대공 미사일로 이스라엘 국경 바깥에서 격추했다고 설명했다.
후티 반군은 약 보름 전에도 야음을 틈타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고, 이 미사일은 이스라엘 영공에 진입한 뒤 격추됐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해 가자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표명하며 홍해를 지나는 상선을 공격하거나 미사일, 드론 등으로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이스라엘을 향한 후티의 이번 미사일 공격은 역시 하마스의 편을 들어 이스라엘 북부 지역을 공격해 온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세가 격화하는 상황에서 벌어졌다.
레바논에서는 17∼18일 헤즈볼라 조직원 등이 사용하던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 수천개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19일부터는 헤즈볼라 군사시설 등을 겨냥한 이스라엘군의 공습이 본격화하면서 양측 간의 무력충돌이 전면전으로 번질 것이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
레바논 재난위험관리당국은 26일 배포한 보고서에서 직전 24시간 동안에만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폭격으로 60명이 숨지고 8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주(23∼26일) 전체 사망자 수는 696명에 이르며,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무력충돌이 처음 시작된 작년 10월 이후부터 따져보면 레바논 측에서는 최소 1천54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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