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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7 (금)

LG디스플레이 中 광저우 LCD 공장, CSOT에 팔린다…“매각 금액 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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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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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LCD 공장이 중국 패널업체 CSOT에 팔린다. 매각 금액은 2조원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그룹 자회사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위안(한화 약 2조300억원)이다. 처분예정일자는 내년 3월 31일이다.

광저우 대형 LCD 패널 공장은 LG디스플레이가 70%(본사 51%, 중국 소재 자회사 19%), 중국 광저우개발구가 20%, 스카이워스가 10%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지난 13일 LG디스플레이가 스카이워스 지분을 13억위안(한화 약 2438억원)에 매입, LG디스플레이의 지분은 80%로 늘어났다. LCD 패널 생산의 후공정을 담당하는 모듈 공장은 LG디스플레이 본사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경쟁력이 약화된 대형 LCD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OLED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을 지속 추진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지분 매각의 목적을 “대형 LCD 생산법인 지분 매각을 통한 OLED 사업 중심으로의 사업 구조 개선”이라고 밝혔다.

매각 처분을 완료하기 전 정부 승인 절차가 남았다. LG디스플레이가 신청하면 정부가 산업기술보호전문위원회를 열어 심사를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무리 없이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LCD 공장을 매각하면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는데 주력한다. 매각 자금은 재무 안정성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대형 OLED 사업 부문에서는 차별화·하이엔드 제품 라인업 확대, 제품 경쟁력 및 원가혁신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또 중소형 OLED 사업 경우 모바일용 OLED는 강화된 생산 역량을 적극 활용, 하이엔드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정보기술(IT)용 OLED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양산 및 출하를 계속한다. 차량용은 차별화된 제품·기술 경쟁력과 고객 관계를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통한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IT 및 차량용 하이엔드 LCD 사업은 지속한다고 밝혔다. 저전력, 디자인 및 화질 차별화 등 하이엔드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을 지속 개선할 계획이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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