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6 (토)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급물살 탄 서울교육감 단일화…보수-진보, 세 불리기 나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수 김영배, 조전혁과 연대…진보선 김재홍·방현석, 정근식과 통합

연합뉴스

서울 중도우파 교육감후보 조전혁·김영배 정책협약식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보수 진영의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단일 후보인 조전혁(왼쪽 첫번째) 후보가 김영배(왼쪽에서 세번째) 교수와 정책 협약을 선언하고 있다. 2024.9.26. fat@yna.co.kr


(서울=연합뉴스) 권지현 기자 = 내달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양 진영의 후보 단일화도 급물살을 탔다.

단일화 기구를 통해 추대된 후보들에 대한 지지 선언이 이어지면서 교육감 선거는 '보수 조전혁 vs 진보 정근식' 구도로 점차 굳어지는 양상이다.

보수 진영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통해 추대된 조전혁 후보(전 한나라당 의원)는 2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와 정책협약식을 갖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교수는 당초 통대위 경선에 불참하고 단독 출마를 선언했으나, 이날 협약식에서 "대승적 차원에서 정책연대 협약식을 진행하고 이번만큼은 단일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교육 수준을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 마약·폭력·우울·중독 제로 학교 ▲ 디지털 입시 집현전과 AI 입학사정관 도입 ▲ 초개인화시대 맞춤형 교육 강화 등의 정책 연대사항을 내놓고, 이를 실천하기로 서약했다.

조 후보는 "완벽한 보수 후보 단일화가 완성됐다. 김영배 캠프의 인재들 모두 힘을 합해 한 방향으로 나가자"며 "하나 된 힘으로 서울 교육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

정근식 진보진영 단일 후보와 통합한 김재홍 후보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확정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오른쪽)와 김재홍 후보가 26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 통합을 발표했다. 2024.9.26 mjkang@yna.co.kr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를 통해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를 단일화 후보로 확정한 진보 진영도 급속히 통합되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오전 서울시교욱청 앞에서 회견을 열어 정 예비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하고 통합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알렸다.

회견에는 추진위 경선에 참여했던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 등도 참석해 "정 후보가 본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모든 후보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후에는 추진위 경선에 불참했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과 방현석 중앙대 교수도 정 예비후보와 힘을 모으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재홍 총장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진보적 교육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근식 후보와 힘을 모으겠다"며 "정 후보가 제시한 혁신교육과 시민 참여형 교육 거버넌스를 지지하며, 민주 진보 교육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방현석 교수도 이날 오마이뉴스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저의 선거 투쟁을 여기서 멈춘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 엄중한 상황에서 우리의 결단을 통해 실질적이고도 최종적인 범민주 단일화 후보를 만들어 내야 한다"며 "정근식 후보를 범민주 최종 단일화 후보로 추대하고 지지하자"고 호소했다.

fat@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