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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강원학교폭력 증가…초등피해 높고 교실에서 폭력 발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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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학교폭력 피해율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
회복적 정의에 기반한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노컷뉴스

지난 7월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푸른나무재단 앞에서 재단 관계자들이 학교폭력에 관심을 가져 달라는 내용을 담은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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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학교폭력 피해자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강원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1만여 명(참여율 78.4%)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피해여부 응답률 2.4%로 전년대비 0.3%p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여부 응답률은 △초등학교 4.6%(전년대비 0.3%p 증가) △중학교 2.1%(전년대비 0.5%p 증가) △고등학교 0.7%(전년대비 0.2%p 증가)로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소폭 증가했으며 전년도에 이어 초등학교에서 높게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40.9%) △신체폭행(15.3%) △집단따돌림(15.1%) △사이버폭력(8.4%) 순으로 나타났고, △강요(5.1%, 전년대비 3.4%p 감소), △신체폭행(15.3%, 전년대비 0.8%p 감소), △스토킹(4.1%, 전년대비 0.7%p 감소)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40.9%, 전년대비 3.0%p 증가), △성폭력(6.3%, 전년대비 0.6%p 증가)은 다소 증가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29.1%로 가장 높었다. 이어 복도(17.3%), 운동장(11.0%) 순으로 '학교' 내 공간이 답변의 주를 이뤘고 사이버공간(7.1%)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시간은 쉬는시간(29.9%), 점심시간(22.8%), 하교이후(12.2%) 순이다.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으로는 가족 친척이나 보호자 35.3%, 학교 선생님 31.2%, 친구나 선후배13.4%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선생님과 학교상담실, 학교폭력신고함 등 학교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학교폭력 대응에 대한 학교의 역할에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강원도도교육청은 회복적 정의에 기반한 생활교육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평화수업'의 확대 및 내실화, 회복적 생활교육 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교육에 대한 책무성을 가지고 학교폭력 예방활동에 동참하는 '학교문화 책임규약'을 모든 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다. 강원도형 선도학교(57교)를 지정하여 책임규약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중대 사안이 발생한 학교에 대해, 학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예방교육 사업비를 마련해 피해 회복 및 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그 밖에도 디지털성범죄 예방 특별교육 주간을 운영, 학교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예방 및 대응을 통해, 사이버폭력 및 성폭력이 근절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성관 강원도교육청 인성생활교육과장은 "학교폭력 피해 및 목격 응답률이 증가하는 추세에 대하여 심각성을 인지하고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더욱 강화해 피해학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하는 등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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