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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건축자재에 숨긴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70억대 밀수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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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레탄 바닥 판에 숨긴 밀수품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 등 70억 원대 물품을 중국에서 국내로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습니다.

인천본부세관은 관세법과 약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국내 총책 53살 여성 A 씨와 수입업자·운반책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세관은 또 중국에서 체류하고 있는 A 씨의 남편 59살 B 씨를 이들 일당의 해외 총책으로 특정해 지명수배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9월 20일 인천항을 통해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11만 정, 위조 국산 담배 8만 3천 갑, 녹두 1t 등 정품 시가 73억 원 상당의 물품을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가로·세로 각 55cm 크기인 건축용 우레탄 바닥 판을 한 국으로 수입하는 것처럼 위장한 뒤 자재 내부 공간에 밀수품을 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 등은 세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물류업체 관계자 명의로 허위 수입 신고를 했으며, SNS를 통해 국내 운송책을 모집한 뒤 운반 차량을 교체하면서 비밀창고로 밀수품을 옮겼습니다.

A 씨 부부는 각각 국내 총책과 해외 총책을 맡아 이번 범행을 주도했습니다.

남편 B 씨가 중국에서 밀수품을 한국으로 보내면 아내 A 씨는 포장 상자를 바꾸는 이른바 '박스 갈이'를 하면서 국내 유통을 시도한 걸로 조사됐습니다.

세관은 중국산 불법 수입품을 대상으로 단속 활동을 벌이다가 밀수 범행을 적발한 뒤 CCTV 분석, 디지털 포렌식, 계좌 추적 등을 거쳐 사건 경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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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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