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AI로 의도·맥락 이해해 맞춤형 콘텐츠 찾아줘
NPU 탑재한 셋톱박스로 온디바이스 AI 구현
/사진=SK브로드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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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자사 AI(인공지능) IPTV 서비스 B tv에 SK텔레콤의 생성형 AI 비서 '에이닷'을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챗GPT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통하는 AI 비서가 원하는 영화나 드라마도 찾아주고, 배우·감독·평가 등 콘텐츠 정보도 전달해주는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는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B tv 에이닷' 서비스와 이를 위해 NPU(신경망처리장치)칩을 탑재한 AI 셋톱박스 'AI 4 vision'을 공개했다.
B tv 에이닷은 B tv 자체 콘텐츠뿐만 아니라 OTT ·유튜브·웹페이지 등 IPTV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서비스에서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를 찾아준다. 생성형 AI 기능으로 평소 말하든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을 수 있다.
고객이 리모콘에 있는 마이크 버튼을 눌러 "에이닷"이라고 호출하거나 B tv 상단 메뉴의 에이닷 아이콘을 선택해 대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요즘 배우 정해인이 나오는 드라마가 인기라는데 뭐지?"라고 물으면 B tv 에이닷이 "드라마 제목은 엄마친구아들입니다"라고 대답한다. 이어서 "사람들 반응은 어떻지?"라고 물으면 시청자들의 평가를 검색해서 알려준다. 줄거리도 요약해 준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8월 고객 12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OBT(오픈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객 85%가 만족했고 88%가 지속 사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B tv 에이닷은 AI 4 vision과 Smart3 셋톱박스에서 이용할 수 있다.
AI 4 vision은 NPU칩을 통해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고도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갖췄다. 기존 셋톱박스 대비 CPU(중앙처리장치)는 2.7배 늘었고, RAM은 3GB에서 4GB로 업그레이드됐으며 저장용량은 32GB로 4배 확대됐다.
실시간으로 VOD 콘텐츠 오디오와 명암, 색상 등을 분석해 음성·화질 품질을 선명하게 해준다. 4개의 마이크를 장착해 리모콘 없이 셋톱박스만으로도 B tv 에이닷과 대화할 수 있다.
AI 4 vision은 4K 화질을 지원하는 13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해 고객 움직임도 인식한다. 이를 통해 모션 게임·펫 모니터링·홈 피트니스·영상통화 등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4분기 출시를 앞둔 앱 서비스 'AI 스마트 리모컨'도 공개했다. AI 스마트 리모컨은 휴대폰의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고객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정보를 알아서 수집해 필요한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고객이 실시간 채널을 볼 때는 시청 이력에 기반해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특정 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는 해당 방송의 무료 VOD나 프로그램 정보 등을 제공한다. VOD 내 배우가 착용한 상품 정보도 알려주고, 홈쇼핑 방송의 상품 정보나 주문 링크도 제공한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Customer사업부장은 "AI와 미디어의 결합은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고객이 원하는 것을 즉시 체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에이닷을 적용한 B tv와 AI 셋톱박스, 다양한 AI 서비스 등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B tv에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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