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 실태조사 발표…초등 피해 가장 잦고 중, 고교 순
회복적 정의 기반한 학교폭력 예방 교육 현장 도입 강화 주력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피해 여부 응답률 2.4%, 가해 여부 응답률 1.1%, 목격 여부 응답률 5.8%로 세 지표 모두 작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학교급별 피해 여부 응답률은 초등학교 4.6%, 중학교 2.1%, 고등학교 0.7%로 초등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피해유형별로는 언어폭력 40.9%, 신체 폭행 15.3%, 집단따돌림 15.1%, 사이버폭력 8.4% 순으로 집계됐다.
강요와 신체 폭행, 스토킹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언어폭력과 성폭력은 다소 증가했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이 29.1%로 가장 많았고 복도 17.3%, 운동장 11%, 사이버공간 7.1%가 뒤를 이었다.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으로는 가족 친척이나 보호자 35.3%, 학교 선생님 31.2%, 친구나 선후배 13.4%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에 도움을 요청하는 사례가 전반적으로 증가해 학교폭력 대응에 대한 학교의 역할에 긍정적 기대를 갖는 것으로 분석했다.
도 교육청은 올해 회복적 생활교육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에 힘쓰고자 학교로 찾아가는 평화 수업 확대 및 내실화, 교육청 단위 회복적 생활교육 지원단 운영 등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특히 학생, 교사는 물론 학부모도 함께 교육에 관한 책임을 가지고 학교폭력 예방에 동참하는 '학교문화 책임규약'을 모든 학교에서 실천하고 있다.
또 중대 사안이 발생한 학교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예방 교육 사업비를 마련해 피해 회복 및 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박성관 인성생활교육과장은 "교육 공동체에서 발생하는 갈등 상황을 위기가 아닌 교육적 기회로 삼아 학생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강원도의 환경에 맞는 제도와 시스템을 계속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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