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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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윤희 기자 =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구독자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OTT 플랫폼에서 구독료 할인 이벤트 및 통신사와 결합 할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25일 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지난 8월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121만명으로 전년 동기(1363만명) 대비 18% 가량 감소했다. 아울러 웨이브와 디즈니플러스 또한 감소세다. 웨이브의 지난달 MAU는 441만명, 디즈니플러스는 285만명을 기록하며, 각각 1년 새 200만명, 110만명이 줄어들었다.
이에 넷플릭스는 통신사와 협력해 구독권을 할인해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넷플릭스와 웨이브를 같이 볼 수 있는 콘텐츠팩을 구독하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10%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구독권을 결합한 '더블 스트리밍 연간권'을 선보였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넷플릭스 요금제의 조합은 처음으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1년간 약 22%의 요금을 아낄 수 있다.
웨이브 또한 구독자 확보에 나섰다. 웨이브는 지난 22일까지 연간 스탠더드와 프리미엄 이용권을 33% 할인한 가격에 판매했다. 더불어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7일간 첫 달 구독료를 100원에 제공하고 2개월 동안 50%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웨이브는 2년동안 누적 적자가 2000억원에 달하며 신규 투자를 줄였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웨이브는 이렇다 할 새로운 신규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지 못하고 지상파 드라마를 주 콘텐츠로 선보이고 있다.
이용자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도 연간 구독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즈니플러스는 오는 28일까지 스탠더드 멤버십 연간 구독료를 기존 9만9000원에서 5만95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는 약 40% 할인된 가격으로 신규 가입자 및 현재 유효한 멤버십이 없는 재 구독자가 적용 대상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이번 연간 구독료 할인 이벤트를 종료한 뒤 다음 달부터 광고 요금제 가격을 월 7.99달러에서 9.99달러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광고 없이 보는 요금제도 월 13.99달러에서 15.99달러로 인상한다.
업계에서는 OTT 플랫폼의 구독료가 계속 올라가는 반면 오리지널 드라마 및 예능의 흥행작 부재로 가입자가 이탈한 것으로 관측했다. 이에 가입자 락인을 위한 구독료 할인 상품을 계속 선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구독료가 올라가며 부담을 느낀 OTT 이용자들이 구독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때 가입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OTT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구독자 락인을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도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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