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 셋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김건희 여사의 22대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자, 야당은 “까도 까도 끝없이 나오는 양파 껍질처럼 김 여사를 둘러싼 의혹이 줄줄이 터져 나오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압박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어제 지난 총선 당시 경기 용인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전직 대통령실 비서관 김대남씨의 통화 내역이 공개됐다”며 “도대체 ‘김건희 게이트’의 끝은 어디냐”고 말했다.
전날 김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40여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보도와 함께, 서울의소리가 공개한 김 전 비서관 녹취록 보도로 김 여사의 22대 공천 개입 의혹이 추가로 불거진 것을 지적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특검을 자초한 것은 검찰, 대통령, 그리고 김 여사”라며 “윤 대통령이 민심을 무시하고 또다시 거부권(재의요구권)이라는 칼을 휘두른다면, 그 칼에 윤 대통령 자신도 베일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김건희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대통령실은 특검법이 “반헌법적이고 위법적인 법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여당의 침묵도 비판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과연 김건희씨가 공천에 개입한 사례가 단 두 건이겠나. 더 많을 것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일 것”이라며 “국민의힘 국회의원 대부분이 이미 드러나기 시작한 김건희씨의 공천 개입 의혹에 단 한마디도 못하는 것을 보면 이들도 김건희씨의 입김이 들어간 공천을 받았기 때문 아니겠냐”고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권력에 타협하지 않는 언론, 한겨레 [후원하기]
▶▶한겨레 뉴스레터 모아보기
▶▶행운을 높이는 오늘의 운세, 타로, 메뉴 추천 [확인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