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스라엘과 레바논 헤즈볼라와의 충돌이 전면전에 맞먹는 상황으로 치닫자 국제사회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했는데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주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하며 강공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유엔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수백명이 사망하며 중동 지역 긴장이 크게 고조된 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스테판 뒤자리크 /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현지시간 23일)> "유엔 사무총장은 레바논 남부와 이스라엘 북부의 민간인과 해당 지역의 안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어느 쪽도 더 안전하게 만들 군사적 해결책은 없습니다."
특히 지난 2000년 유엔이 양국 간 경계로 설정한 '블루라인'을 넘는 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요청했습니다.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지원하는 이란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을 "미친 짓"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유엔 총회에 참석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한 덫을 놓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 이란 대통령(현지시간 23일, 유엔)> "점령의 종식, 팔레스타인의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종식,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은 세계 발전과 평화의 전제 조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레바논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시하고 모든 당사자에 자제를 촉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주민들을 향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며 강공을 거듭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현지시간 23일, 사전녹화)> "레바논 국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전쟁은 여러분이 아닌 헤즈볼라와의 전쟁입니다. 헤즈볼라가 레바논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십시요. 지금 당장 위험에서 벗어나십시요"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 대표는 "긴장 완화 노력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스라엘 지상군의 레바논 진입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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