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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더 거칠어진 트럼프 독설…해리스에 "공산주의자·재앙·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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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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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펜실베이니아 유세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추가 TV토론을 거부한 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인신공격과 독설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대선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인디애나에서 가진 유세에서 "그녀(해리스)는 공산주의자"라고 규정한 뒤 "우리는 공산주의자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며 '해리스 불가론'을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카멀라, 당신은 미국에 대한 재앙"이라며 "당신은 해고다. 어서 물러나라"라고 말하기도 했고, "바보 같은 사람"이라고 칭하기도 했습니다.

정책 면에서도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집권하면 "국경을 개방"하고 "총기를 빼앗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TV토론과 유세 등 계기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국경통제강화법안을 재추진할 것이며, 총기전면금지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 21일, 해리스 부통령과 추가 TV 토론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까지 남은 40여 일 동안 상대 후보의 반박 기회가 없는 유세와 광고 등을 통해 해리스 전 대통령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에 집중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캠프가 최대 쟁점 이슈로 내세우는 낙태 허용 여부와 관련, 각 주(州)의 결정에 맡긴다는 자신의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낙태 문제를 연방정부에서 다루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를 금지하는 주에서도 성폭력에 의한 임신의 경우나 여성의 건강 문제 등에 따른 예외적인 낙태 허용은 하게 할 것이나 임신 7개월 이상 경과한 시점에는 낙태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이홍갑 기자 gap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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