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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온라인 게임 망쳤단 이유로 또래 숨지게 한 20대 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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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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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망쳤다는 이유로 주먹과 흉기를 휘둘러 또래를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 기로에 놓였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26)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2일 오전 4시 7분쯤 광주 북구 두암동 아파트에서 B(26) 씨를 둔기와 주먹으로 폭행해 사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아내와 친구 2명 등 일행과 함께 울산에서 광주를 찾은 A 씨는 이틀 뒤인 22일 새벽 B 씨의 자택에서 1시간 동안 주먹으로 때리거나 B 씨 집에 있던 둔기를 휘두르면서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긴급체포 당시 폭행치사 혐의를 적용했으나 상해 정도가 상당해 상해치사로 혐의를 변경했습니다.

A 씨는 3주 전부터 아내로부터 소개받은 B 씨와 온라인에서 팀을 이뤄 여러 무기를 사용해 괴물을 물리치고 아이템을 얻는 게임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이유에 대해 A 씨는 B 씨가 죽는 행위를 반복해 아이템을 놓치고, 아내에게 성희롱 발언을 해 화가 났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어제(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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