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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상암 녹인 아이유, 이틀간 10만팬 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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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백 번을 더 해야 가수 인생이 끝날지 모르겠지만, 힘닿는 데까지 해보겠습니다."

가수 아이유(31)가 22일 자신의 100번째 단독 콘서트를 연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는 '상암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꽉 채운 5만 관객도 아이유의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열광했다. 아이유는 21~22일 이틀간 우리나라 여성 솔로 가수 최초로 이 스타디움에 입성해 총 10만 객석을 매진시켰다. 2022년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도 공연했던 그는 국내 최대 스타디움 두 곳에서 모두 공연한 유일한 여성 가수다. 이번 콘서트 '더 위닝'은 6개월간 이어온 첫 월드 투어 '2024 아이유 허(HEREH)'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앙코르. 지난 3월 서울 KSPO돔에서의 4회 차 공연을 시작으로 싱가포르, 베를린, 런던, 오사카, 로스앤젤레스(LA) 등 세계 18개 도시에서 회당 1만석 이상 대형 무대에 오른 뒤 금의환향했다. 아이유는 "인생에서 가장 긴 여름을 보낸 것 같다. 더운 나라들에 가면서 3월부터 쭉 여름이었다"며 "원래는 여름을 싫어하는데, 이번 여름은 좋았다"고 했다. 그는 이런 감정을 담아 직접 가사를 썼다는 신곡 '바이 서머(Bye Summer)'도 깜짝 공개했다. 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공연장에서 직접 기타를 메고 연주하며 낭만적인 가을밤을 완성했다.

공연 구성은 지난 투어의 뼈대를 유지하면서도 더 웅장한 규모를 자랑했다. 20여 곡의 히트곡으로 3시간을 채웠다. 아이유는 첫 곡 '홀씨'를 시작으로 '어푸' 등을 부를 때 공중에 떠오르는 리프트에 올라 날아오르는 듯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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