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필요하면 뭐든 할 것"…지상군 투입 가능성 시사
이스라엘방위군(IDF)은 23일(현지시간)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의 레바논 내 목표물에 대해 광범위한 공습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레바논 남부 티레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 2024.09.23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종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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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정지윤 기자 = 이스라엘이 23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와 동부를 공습해 최소 민간인 1명이 숨졌다고 레바논 언론이 보도했다.
레바논 국영 NNA는 이날 "적의 전투기가 30분 만에 80회 이상의 공습을 가했다"면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의 나바티예 지구를 표적으로 삼았고, 또한 티레 지역에서도 공습이 있었다고 전했다.
NNA는 또한 시리아 국경 근처 레바논 영토 깊숙이 동부의 베카 계곡에도 "격렬한 공습"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NNA에 따르면 동부 공습으로 민간인인 양치기 한 명이 사망하고 그의 가족 2명과 다른 4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해군 소장은 자신들이 "헤즈볼라가 무기 보관 장소처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건물과 구역에 또는 그 곁에 위치한 레바논 마을의 민간인에게 안전을 위해 즉시 피하라고 권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테러 목표에 대해 (더) 광범위하고 정확한 공습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가리 소장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 공격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는 이스라엘 북부에서 대피한 주민들을 안전하게 귀가시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헤즈볼라는 우리가 시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내리라는 것을 이해할 때까지 계속 공격받을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며, 우리의 사명이다. 우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며칠 동안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충돌은 극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주말에 양측은 맹렬한 공격을 주고받아 전면전의 우려가 커졌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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