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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싼타페 하이브리드
국내 완성차 1·2위 업체인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HEV) 내수 등록 대수가 올해 들어 8개월 만에 20만 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을 틈탄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주요 이유로 지목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연간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올해 처음 30만 대를 돌파할 것이 유력해졌습니다.
2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등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내에서 신규 등록된 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차는 21만 1천289대로 작년 동기 대비 19.7% 증가했습니다.
한 달 평균 2만 6천 대가량이 팔린 셈으로,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현대차·기아의 국내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올해 처음으로 연간 30만 대를 넘을 가능성이 큽니다.
두 기업의 하이브리드차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것은 4만 3천342대가 등록된 기아 쏘렌토였습니다.
이어 현대차 싼타페(3만 5천436대), 기아 카니발(2만 7천935대), 현대차 그랜저(2만 4천110대), 기아 스포티지(2만 2천119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현대차·기아의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 증가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르노코리아의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역시 지난해 1∼8월 1천209대에서 올해 같은 기간 4천292대로 255% 급증했습니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하이브리드차 총등록 대수도 2018년 6만 2천136대, 2019년 7만 5천966대, 2020년 12만 7천996대, 2021년 14만 9천489대, 2022년 18만 3천915대, 2023년 28만 4천923대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입니다.
하이브리드차 인기는 수입차 시장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입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8만 1천81대로 45.8% 급증했습니다.
수입 하이브리드차 등록 대수는 2019년 2만 2천844대, 2020년 3만 5천988대, 2021년 7만 3천380대, 2022년 7만 4천207대, 2023년 9만 1천680대 등으로 매년 늘고 있습니다.
(사진=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제공, 연합뉴스)
홍영재 기자 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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