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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 (수)

“곽튜브 싫어해 허위 사실 유포”... 절도 의혹 배포자, 고2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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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여행 유튜버 곽준빈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웹예능 '데블스 플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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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의 ‘중학교 동창’이라며 곽튜브의 학교 폭력 피해가 과장됐으며, 절도 의혹까지 있다고 주장한 네티즌이 사실은 고등학교 2학년생이며 자신이 쓴 글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고 자백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안녕하세요 곽튜브님 절도 관련 허위사실 유포한 OOO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 글에서 곽준빈 님께서 학교 폭력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닌텐도DS를 훔쳐서 친구들이 싫어했던 것이기 때문에 곽준빈 씨께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며 “이는 모두 허위 사실이다. 죄송하다. 평소에 곽튜브를 좋아하지 않아서 논란을 빌미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했다. 특히 A씨는 자신이 고등학교 2학년이라고 밝히며 곽튜브와 같은 중학교를 나오지도 않았다고 했다.

그는 “그 글에서 곽준빈 님의 전화번호 일부를 공개했지만, 이건 신상털이 하는 법을 써서 곽준빈 님의 전화번호 일부를 알게 됐다”며 “생활기록부 인증은 인터넷에서 서식을 받아서 포토샵으로 학교 이름만 바꿨다”고 했다. 이어 “저 때문에 전화번호가 공개되고 허위 사실 유포로 피해를 보신 곽튜브님 정말 죄송하다”며 “처음에 제가 한 거짓말이 기사로 나오는 등 관심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 마치 영화 속 범죄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었지만 대기업에서 절 고소하겠다고 하고 일이 커져 무섭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곽튜브의 학창 시절 절도 의혹에 대해 허위로 글을 올렸다. A씨는 “적어도 중학교 시절의 학교 폭력에 대해선 곽준빈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친구가 학교에 닌텐도 DS를 갖고 다녔는데 그걸 훔쳤다가 일이 커져서 들통났다”고 주장했다. 또 “곽준빈이 중학생 때 빵셔틀이었다고 하는데, 금시초문”이라며 “다만 컴퍼스나 지우개 가루는 저도 본 적 있다. 여러명이 준빈이를 싫어하고 놀린 건 맞지만, 신체적 폭력은 거의 없었다”고 했다.

이에 곽튜브의 소속사 SM C&C측은 입장문을 통해 이 글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소속사는 곽준빈이 실제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서 자퇴를 했던 시점은 고등학교 시절이며 특히 곽튜브가 닌텐도 DS를 훔쳤다는 내용은 아예 허위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소속사는 “향후 동일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허위 사실, 악성 루머 생성자 및 유포자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엄중한 조처를 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경고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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