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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연금과 보험

대출 한도 부족하다면 보험사에 SOS 해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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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가 보험만 파는 것은 아니다. 보험금을 담보로 한 약관대출도 가능하지만, 주택담보대출도 가능하다. 보유 자산 중 일부를 주담대로 운용해 수익을 거두기 위함이다.

일반적으로 보험사 주담대 금리는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보다 높다. 아무래도 자금 조달 비용이 은행 대비 높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에 따라 주요 은행들이 주담대 수요 억제를 위해 금리를 수차례 끌어올리면서 보험사 주담대 금리와 은행 주담대 금리 간 격차도 줄었다.

특히 보험사 주담대의 장점은 은행 대비 더 많은 대출 한도가 가능하다는 데 있다. 9월부터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규제가 시행되면서 은행 대출엔 40% 한도가 적용되는 반면 보험 대출엔 상대적으로 느슨한 50% 한도가 적용된다. 또 주담대 금리 적용 기준일이 은행은 대출 실행일, 보험사는 대출 접수일이라는 점도 챙겨 봐야 할 포인트 중 하나다. 은행 주담대는 대출 접수 시점부터 실제 대출이 나가는 시점까지 금리 변동 리스크가 있지만, 보험사는 대출 접수 시점에 금리가 확정돼 이 같은 위험에서 자유롭다.

보험사 지점이 은행 지점 대비 적다 보니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감안해 보험사는 홈페이지나 콜센터를 통해 대출 관련 문의를 접수한다. 이후 대출 상담사가 고객에게 전화해 상품 및 필요 서류·심사 관련 안내를 진행한다. 다만 고객 상담 후 대출 심사에 필요한 서류는 대출심사센터로 방문 접수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화생명 등 일부 회사에선 고객이 원할 경우 대출 상담사가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가장 궁금해하는 대출 한도 조회는 비대면이나 상담사를 통해 가능하다. 모든 절차를 모바일로 진행하는 보험사도 있다. 하나생명의 경우 업계 최초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100% 모바일로 주담대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생명 아파트 대출 앱을 내려받은 고객은 서류 전송 등 모든 과정을 비대면으로 진행할 수 있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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