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검찰과 법무부

'티메프' 류광진·류화현 대표, 첫 검찰 조사…"미정산, 미리 알지 못 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관련 업체들의 파산 위기를 불러온 류광진 티몬 대표와 류화현 위메프 대표가 첫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티메프 전담수사팀(부장검사 이준동)은 오전 10시 류 대표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사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JTBC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류광진 티몬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은 티메프 입점 업체들에 돌려줘야 할 판매 대금을 미국 이커머스 플랫폼 인수 작업에 쓰고, 상품권 할인 판매 등을 통해 '돌려막기' 식으로 판매업체와 계약을 유지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에 출석해 취재진 앞에 선 류광진 티몬 대표는 사태의 원인을 뱅크런과 본사의 미지원을 꼽았습니다. 류 대표는 "정산 지연에 어떤 징후가 없었고 뱅크런 터진 뒤 해결하려고 해도 본사 지원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최정점'으로 꼽히는 큐텐 그룹 구영배 대표의 책임으로 돌린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계열사 사무실과 경영진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큐텐 그룹 이시준 재무본부장 등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며 큐텐 그룹 내 자금 흐름, 의사결정 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큐텐 그룹이 미국 플랫폼 사업 진출을 위해 무리하게 자금 확보를 하다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류 대표 등을 상대로 구 대표의 개입 여부, 의사결정 과정, 자금 흐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병현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