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암묵적으로 폭발 사건에 이스라엘 역할 인정”
연이틀 호출기, 무전기 폭발로 최소 30명 사망, 3000여명 부상
시돈(레바논)=AP/뉴시스] 18일(현지시각) 레바논 남부 항구 도시 시돈에서 휴대용 무전기 '워키토키'가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 이후 레바논 군인과 소방관들이 휴대전화 상점 밖에 모여 있다. 2024.09.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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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18일 “이 전쟁에서 새로운 시대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레바논에서 17일 호출기(삐삐)가 동시 다발적으로 폭발한 데 이어 18일에는 워키도키(휴대용 무전기)가 폭발한 뒤 나온 첫 반응이다.
칼란트 장관이 이날 이스라엘 북부 라마트 다비드 공군기지를 방문해 이같이 언급한 것은 암묵적으로 폭발 사건에 대한 역할을 인정으로 보인다고 CNN은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 전쟁에서 새로운 시대의 시작에 있으며, 우리는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스라엘 방위군(IDF)과 정보기관인 신베트와 모사드의 ‘탁월한 성과’를 칭찬했다.
레바논 등에서 17일 호출기 폭발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2800여명이 부상한 데 이어 18일에는 무전기 폭발로 최소 14명이 사망하고 450여명이 부상했다.
CNN은 호출기 폭발이 IDF와 모사드의 공동 작업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도한 데 이어 갈란트의 발언은 두 공격에서 이스라엘의 역할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CNN은 레바논에서의 ‘새로운 전쟁’은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중심을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며 IDF가 정예 98사단을 가자에서 이스라엘 북부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18일 베이루트 남부 교외에서 열린 헤즈볼라 장례식에 참석했던 한 목격자는 오후 5시경(현지시각)에 무전기가 폭발하는 듯한 혼란이 일어났다고 CNN에 설명했다.
무전기가 폭발한 남자는 피투성이였고 손이 날아갔다고 목격자는 말했다.
레바논 민방위대는 무전기가 폭발한 후 발생한 60채의 주택과 상점에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그중에는 리튬 배터리 매장에서 발생한 화재도 포함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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