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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 (금)

황운하 "호남에서 민주, 영남에서 국민의힘 외 선택지 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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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재보선, 대중정당·대안세력 평가 토대 마련하는 자리"

"민주 '민감 반응' 이해하나 '이재명 대권' 연계는 이해 안 돼"

"장현 향한 '이삭줍기' 발언, 부적절하고 저급…품격 지킬 것"

"금정구청장 선거, 단일화 필요…민주 적극적·전향적 태도 촉구"

노컷뉴스

발언하는 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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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황운하 원내대표는 다음달 열리는 10.16 재보궐선거에 대해 "호남에서 민주당 이외의 선택지가, 영남에서 국민의힘 이외의 선택지가 있어야 한다"고 18일 말했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추석 민심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 정권이 이제 겨우 반환점을 돌기 직전인데 정권에 대한 거부감이나 비토 정서가 이렇게 강한 정권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정권에 대한 원망과 불신의 목소리가 너무 높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남 곡성·영광에서 혁신당이 후보를 내기로 한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에 대해 "지속 가능한 대중정당으로서, 또 대안세력으로서 평가받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라며 "우리 당이 대중들의 정치적 요구를 받아낼 만한 역량이 되는 정당인지, 적어도 그런 가능성을 가진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국민에게 평가받을 수 있는 자리"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 대두되고 있는 혁신당 '견제'에 대해선 "호남이 민주당의 정치적인 아성이기 때문에 자신들의 영역이 침범당한 것처럼 민감하게 반응하는 측면도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된다"면서도 "이번 선거를 이재명 대표의 대권과 연계시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의 민주당의 위상은 일당 독점 정당이다. 유권자들에게 독점보다는 경쟁이 더 좋은 정치 구도라는 것은 너무나 명확하지 않은가"라며 "조국혁신당이 영광과 곡성에서 후보를 내는 것은 당의 당연한 권리이자 호남 유권자들을 위한 마땅한 도리"라고 덧붙였다.

그는 혁신당 소속으로 영광군수에 출마한 장현 후보를 향해 '이삭줍기'라고 발언한 민주당 황명선 의원을 향해서도 "부적절하고 저급한 표현이다. 170석이나 가진 거대정당의 품격에 맞지 않다"며 "조국혁신당은 (민주당처럼) 저급하게 가지 않을 것이다. 거칠게 반박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품격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 정춘생 원내수석부대표도 "(민주당이) 징계 대상이라고 말해 마치 큰 잘못 또는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만 (장현 후보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려는 당내 상황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황 의원은 민주당을 탈당한 뒤 혁신당 소속으로 이번에 영광군수 후보 공천을 받은 장 후보를 두고 "부도덕한 행위로 징계 대상이었던 민주당 후보였다"며 비판한 바 있다.

다만 황 원내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대해선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정 선거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위한 단일 전선이 구축돼야 한다"며 "아직 민주당의 대답이 없는데,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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