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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월)

중고거래 시장, 안심·편의·혜택 3박자로 소비자 진입장벽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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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업계가 중고 물품 거래를 불안해하는 소비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안전거래 시스템을 강화한다.

18일 중고거래 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는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고 만족도 높은 중고거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안전거래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다 간편한 거래편의 기능 및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번개장터 안전결제 화면. (사진=번개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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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소비자들이 중고거래시 사기에 대한 우려와 거래의 불편함으로 진입장벽을 느끼기 때문이다. 소비자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 경험’ 조사에 따르면, 구매자들은 중고거래 플랫폼 구매 시 불편한 점으로 거래 물품 품질에 대한 불안감(47%)과 사기 거래에 대한 불안감(46%), 판매자와의 연락, 가격 조율(33%), 개인정보 노출(22%) 순으로 꼽았다.

이에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국내 3대 중고거래 플랫폼 가운데 최초로 8월부터 모든 거래에 에스크로 기반의 안전결제를 적용하고 있다. 에스크로는 제3자가 소비자 결제대금을 예치하고 있다가 상품 배송이 완료된 후 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번개장터는 안전결제와 함께 중고거래에서도 신용·체크카드 결제를 비롯해 네이버페이, 토스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했다. 또 휴대폰 결제와 편의점 결제, 무통장 입금(가상계좌)까지 가능해 현금 계좌 이체 거래보다 안전하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아울러 번개장터는 가품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중고거래 플랫폼 최초로 1700㎡ 규모의 '정품 검수 센터'를 설립했다. 정품 검수와 폴리싱 서비스를 제공하는 ‘번개케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은 이용자들의 편리한 거래 환경 조성을 최근 '한 번에 거래' 기능을 출시했다. 중고거래 편의성과 소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한 번에 거래 기능은 같은 판매자로부터 여러 개의 물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이다.

한 판매자로부터 한 번에 여러 물건을 거래하려면 구매자가 각각의 물품 게시글 화면을 캡처하거나 물품별로 채팅방을 열어 판매자와 소통해야 했던 기존과 달리, 채팅방 한 곳에서 다수의 구매 희망 물품들을 살 수 있는 것은 물론 거래 후기도 한 번에 작성할 수 있다.

한편, 업계의 중고거래 환경 개선 움직임에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주요 중고거래 앱 설치자 수는 3378만 명, 사용자 수는 2264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로 나타났다.

지난달 가장 많이 쓰인 중고거래 앱은 당근으로 사용자가 2125만명이었으며 번개장터 468만명, 중고나라 168만명 순이었다. 3대 중고거래 앱 모두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달성했다. 특히 번개장터는 앱 사용자가 작년 동월 대비 33% 성장하며 가장 큰 폭의 사용자 증가세를 보였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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