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셔터스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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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 사용자 확대를 위해 'MS 365 코파일럿'에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자율 에이전트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특히 이제부터는 코파일럿을 통해 인간과 인공지능(AI) 챗봇, 다른 팀원들이 한데 모여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MS는 16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MS 365 코파일럿에 특정 작업을 자동화하는 '코파일럿 에이전트(Copilot Agents)' 팀 협업을 위한 채팅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코파일럿 페이지(Copilot Pages)' 파워포인트, 엑셀, 워드, 팀스, 아웃룩을 지원하는 AI 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중 가장 많이 주목받은 것은 코파일럿 페이지다.
페이지는 웹이나 기업 지식 기반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사용자 간에 공유할 수 있는 팀 협업을 위한 새로운 채팅 UI다.
사용자가 어떤 주제에 대해 질문을 하면 대형언어모델(LLM)이 비즈챗에서 정보를 가져온다. 비즈챗은 웹 데이터, 작업 데이터, 비즈니스 데이터 등을 통합하는 중앙 데이터 저장소다. 그 다음 이 모델은 응답을 생성하고 이를 공유 가능한 캔버스 역할을 하는 페이지에 담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페이지를 통해 팀원들이 작성한 데이터와 코파일럿이 생성한 콘텐츠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팀과 함께 코파일럿과 협력해 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작업을 확인하고, 파트너처럼 코파일럿과 반복적으로 작업을 진행하며 데이터, 파일, 웹에서 추가 콘텐츠를 페이지에 추가할 수 있다.
자레드 스파타로 MS AI 부문 부사장은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작업 패턴"이라며 "멀티플레이어, 인간 대 AI 대 인간 협업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페이지는 MS 365 코파일럿 고객을 위해 먼저 출시됐으며, 9월 중에 일반 출시될 예정이다.
또 사람 개입 없이 특정 작업들을 자동화하는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코파일럿 스튜디오(Copilot Studio)'에 '코파일럿 빌더(Copilot Builder)'를 출시했다.
코파일럿 에이전트는 코파일럿에 의해 완전히 관리되고 조정되며, 백그라운드에서 사용자를 위해 작업한다.
사용자는 비즈챗(BizChat)이나 쉐어포인트(SharePoint)에서 코파일럿 빌더를 실행, 에이전트를 쉽게 만들 수 있으며 관련 비즈니스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 쉐어포인트는 원드라이브, 쉐어포인트 사이트, 팀즈, 루프, 스트림 등을 구동하는 기업을 위한 기본 콘텐츠 관리 플랫폼이다.
에이전트 구축이 완료되면 사용자는 팀즈나 아웃룩에서 에이전트를 가상 팀원처럼 '@'으로 지정하고 질문할 수 있으며, 에이전트는 해당 지식 범위내에서 응답한다.
비즈챗의 코파일럿 에이전트와 에이전트 빌더는 향후 몇주간 비즈챗을 통해 모든 고객에게 일반 출시될 예정이다. 쉐어포인트의 코파일럿 에이전트와 에이전트 빌더는 10월 초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MS는 이번 업데이트로 엑셀, 파워포인트, 팀즈, 아웃룩 등을 지원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액셀 코파일럿을 통해 사용자는 프롬프트 기반으로 파이썬 코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이를 엑셀에 제공, 예측이나 데이터 시각화 같은 복잡한 작업들을 수행할 수 있다. 새로운 파이썬 기능은 프리뷰로 공개됐다.
파워포인트 코파일럿에 새로 추가된 내러티브 빌더(Narrative Builder)를 통해 사용자는 코파일럿과 파트너처럼 협력하여 몇 분 만에 프리젠테이션 초안을 작성할 수 있다.
또 브랜드 관리자(Brand manager)를 통해 코파일럿이 기업의 브랜드 템플릿을 활용해 프레젠테이션을 기업 수준으로 맞추고 브랜드에 맞게 설정할 수 있다.
코파일럿이 쉐어포인트의 자산 라이브러리에서 기업 승인 이미지를 가져오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워드 코파일럿은 사용자가 웹 및 작업 데이터를 문서에 직접 참조할 수 있게 해준다. 다른 워드 문서, 파워포인트 PDF, 이메일 및 회의에서 정보를 가져와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자신의 지식 기반을 글쓰기 과정에 통합할 수 있다. 사용자는 문서 내에서 언제든지 코파일럿을 활성화하거나 텍스트를 선택하여 인라인으로 텍스트 블록을 수정할 수 있다. 워드 코파일럿은 9월말에 일반 제공 예정이다.
팀즈 코파일럿은 회의 기록의 맥락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어, 사용자가 회의 중에 말하거나 채팅에 작성된 내용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코파일럿에게 회의 중에 답변되지 않은 사항이 있는지 물어보고, 빠르게 후속 조치가 필요한 내용을 알려줄 수 있다.
아웃룩 코파일럿은 중요한 이메일을 잡아내고 우선 순위를 매길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이메일 상단에 요약을 제공하고, AI가 해당 이메일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한다.
한편, MS는 이날 대형 통신사인 보다폰 그룹과 MS 365 코파일럿 관련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보다폰은 MS 365 코파일럿 기업용 버전 6만8000개를 구입했다.
보다폰은 그동안 MS 365 코파일럿을 시범적으로 사용해왔고, 그 결과 직원들이 1인당 3시간 가량을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보다폰 외에도 허니웰 인터내셔널, 금융 서비스 업체 핀나스트라그룹 홀딩스 등이 MS 365 코파일럿 고객들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는 코파일럿 고객이 전년 대비 60%까지 증가했고, 1만명 이상 사용자들을 가진 고객들수는 두배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고객들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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