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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용인 조카 물고문 사건, 형량 너무 낮다…방송 그만둘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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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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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안정환이 용인 조카 물고문 사건을 접한 뒤 '용감한 형사들'을 그만둘 뻔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예능프로그램 '용감한 형사들4'(약칭 '용형')에서는 추석 특집으로 '형량, 이대로 괜찮은가요?' 편을 공개했다.

MC 안정환, 이이경, 권일용과 함께 정재민 전 판사와 모델 송해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2022년 11월 '용감한 형사들' 시즌2 3회에서 공개된 용인 조카 물고문 사건이 소개됐다. 해당 사건은 유튜브상에서 댓글 6600개 이상, 236만뷰로 최고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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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4'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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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조카 물고문 사건은 10세 아이가 욕조에서 익사했다는 신고로부터 시작된 사건이다. 혼 후 아이를 혼자 키우던 엄마가 자신의 언니에게 아이를 맡겼지만, 알고 보니 이모 부부가 조카를 여러 차례 폭행해오다 물고문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었다.

해당 사건은 잔인함에 비해 턱없이 작은 형량으로 모두의 분노를 자아낸 바 있다. 재판 결과 이모는 징역 30년, 이모부는 징역 12년, 친모는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방송에서는 당시 조카가 당한 끔찍한 폭행의 흔적들이 공개됐다. 이에 안정환은 "잔상이 3일 정도 갔다. 그때 이 방송을 그만두려 했었다"라며 "너무 힘들었다. 저는 이 사건이 아직도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해당 판결에 대해 정재원은 "판사가 살인의 고의를 '확정적 고의'가 아닌 '미필적 고의'로 봐서 형량이 낮았다"며 "119에 신고를 했고 심폐소생술을 했다. 그리고 사인이 속발성 쇼크라는 점에서 고의가 약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해 패널들을 또 한 번 분노하게 했다.

MC들은 고의성이 보였기에 동의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원은 "저 역시 미필적 고의로 보는 것은 동의가 어렵다. 전 판사 입장에서도 납득이 안 간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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