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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화)

신작 흥행 불확실성 덮친 게임株…"실적 안정성 높은 기업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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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 매수 긍정적이나 다소 위험할수도"

아주경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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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종의 신작 흥행과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확실히 실적이 개선되는 종목에만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환경이 됐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동안 주가가 크게 내린 종목에 대해선 저점 매수 관점에선 효과가 있으나 불확실성도 상존한다는 분석이다.

14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주요 게임사들은 50개 이상의 신작을 출시했으나 대부분 흥행에 실패했다. '나혼자만레벨업', '스텔라블레이드', '퍼스트디센던트', 'P의 거짓' 등 소수의 게임들을 제외하면 모두 성공을 하지 못했다.

게임주의 주가는 신작 출시, 성공 여부에 따라 움직인다. 신작이 성공을 하더라도 그게 주가의 장기 상승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케이스들 또한 많았다.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은 국내 게임 최초로 게임스컴 3관왕을 수상했고 판매 실적도 준수했으나 PC, 콘솔 게임의 특성상 출시 초기 이후 매출의 지속성이 낮아 주가가 신작 출시 이후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넷마블 역시 '나혼자만레벨업'이 성공했으나 주가는 고점을 찍고 조정 받았다.

투자자들 또한 이런 이유로 게임주의 장기 주가 상승 케이스가 적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면서 투자 기간을 매우 짧게 가져간다. 그리고 투자자들의 이런 매매패턴이 게임주의 변동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게임주의 상황을 저점 매수가 가능하다는 주가 수준이라는 관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여지도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컴투스 등 많은 게임사들의 주가가 높은 하방경직성을 보이는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등의 기업들은 높은 하방경직성과 신작출시에 따른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앞에 서술한 높은 흥행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다소 위험한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헀다.

그는 "현재 게임주의 문제점은 단연 흥행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라며 "새로운 장르, 새로운 디바이스, 국내가 아닌 글로벌 공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게임주는 당연히 흥행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는 흥행 공식을 보유하고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 적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적절한 투자처는 실적 안정성이 높은 기업들"이라며 "우선 크래프톤의 상대적 투자매력이 부각되고 웹보드와 일본 캐쥬얼게임 등에서 안정적 실적이 발생하고 있는 NHN과 니케의 매출이 안정적인 시프트업 또한 눈여겨 볼 필요가 있는 기업"이라고 .
아주경제=장수영 기자 swimmi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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