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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의 새 인공지능(AI) 모델인 o1(오원)이 복잡한 질문에 대한 추론과 답변에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비용이 GPT-4o 대비 약 4배 비싸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 또 이 모델은 GPT-4o를 인상적으로 만들었던 도구나 멀티모달 기능, 속도가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AI 모델을 연구하는 라비드 슈워츠 리브(Ravid Shwartz Ziv) 뉴욕대 교수는 "특정 문제에서 o1이 더 나은 성능을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o1은 큰 문제에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o1은 답변하기 전에 '생각'하고, 큰 문제를 작은 단계로 나누고, 그 단계 중 어느 것이 옳고 그른지 파악하려고 시도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 '다단계 추론'은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최근까지 실용화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눈여겨진다.
다만 비싼 가격이 발목을 붙잡는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대부분의 모델에서는 입력 토큰과 출력 토큰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만, o1은 숨겨진 프로세스를 추가하여 사용자가 완전히 볼 수 없는 많은 양의 컴퓨팅을 추가한다. 이로 인해 비용이 '추론 토큰' 형태로 청구된다.
업계는 o1 출시가 예상보다 덜 흥미로웠다는 반응이다. 로한 판데이(Rohan Pandey) 리워크드(ReWorkd) 엔지니어는 "과대광고는 오픈AI의 통제 범위를 벗어난 것"이라 말했다. 그는 o1의 추론 능력이 GPT-4가 부족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뛰어나기를 바라고 있지만, 업계 대부분은 o1을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마이크 코노버(Mike Conover) 브라이트웨이브(Brightwave) 최고경영자(CEO)는 o1에 대해 "모두가 기능의 단계적 변화를 기다리고 있는데, 이것이 이를 대표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o1을 만드는 데 사용된 기본 원칙이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것이 AI 업계에서 오래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o1이 '의사 결정자'라기보단 큰 결정을 내릴 때 사용자의 생각에 의문을 제기하는 도구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이 도구가 비싼 가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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