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에서 '빅컷' 기대감 다시 커져
금리 낮아지면 기술주 우량주 반사이익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 "빅컷 지지"
비트코인, 17일만에 6만달러선 회복
CME 페드워치, 9월 빅컷 가능성 45%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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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예정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컷'(금리 0.5%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그동안 지지부지하던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도 이날 6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72% 상승한 4만1393.78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54% 오른 5626.02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65% 오른 1만7683.98에 거래를 마쳤다.
오는 17~18일 연준의 FOMC를 앞두고 '빅컷' 가능성이 다시 커지면서 금리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품목을 중심으로 투자가 몰린 것이다. 보통 기준금리가 낮아지면 미국 증시를 견인하는 기술주와 우량주가 반사이익을 누린다.
이같은 '빅컷' 기대감은 연준의 전 주요인사와 제롬 파월 의장의 전 수석고문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은 총재는 전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브레턴우즈 포럼에서 "0.5%p 금리인하를 주장할 수 있는 강력한 논거가 있다"며 이번 FOMC에서 '빅컷'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더들리 전 총재는 지난 7월 FOMC에 앞서서도 '삼의 법칙'을 언급하며 "미국이 이미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수석 고문을 지낸 파우스트 존스홉킨스대 교수도 언론 인터뷰에서 "0.5%p 금리인하를 약간 더 선호한다"는 뜻을 밝혔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미 동부 표준시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4.24% 오른 6만62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7일 만이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이날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5%p 인하될 확률을 45%로 보고 있다. 전날 15%에서 크게 향상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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